사춘기 온 14살 아들에게 "너 그냥 '낙태'할걸, 후회된다"고 말한 아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그냥 첫째만 낳아서 잘 키웠어야 했어"


친아버지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폭언을 장난처럼 일삼는 아버지의 사연에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빠가 동생한테 '낙태했었어야 했다'고 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17살 A양은 14살로 올해 중학교 1학년인 남동생 B군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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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은 얼마 전 아빠로부터 엄마가 첫째인 A양이 외로울까 봐 B군을 낳았다는 말을 듣게 됐다.


아빠는 B군도 함께 있는 자리에서 A양에게 "처음에 동생인 B군을 임신했을 적에 화가 났었다"며 "'왜 임신했냐. 낙태하라'는 말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네 엄마가 꾸역꾸역 (B군을 낳았다). 그냥 첫째만 낳아서 잘 키웠어야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옆에 있던 엄마 역시 이 같은 말에 웃어 보였지만, A양은 사춘기인 B군이 마음에 상처를 받을까 봐 걱정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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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를 앞에 두고 '낙태했어야 했다'는 말은 장난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한 A양은 결국 그날 저녁 아빠를 찾아갔다.


A양은 아빠에게 "장난 식으로 낙태 얘기를 하는 게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동생 입장에서 생각해봤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아빠는 도리어 A양을 책망했다. 그는 "어른한테 싸가지 없게 말대꾸를 한다"며 폭력을 휘두르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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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툭하면 가정폭력을 일삼는다는 아빠의 폭언까지 이어지자 A양은 "동생은 익숙한 듯 무덤덤해 보이지만, 사춘기인데 행여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았을까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생을 위로해줘라", "아버지 도가 지나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하고 있다.


한편 '2014년 시·도별 아동학대 현황'에 의하면 아동학대의 가해자 10명 중 8명이 '부모'로 나타났다. 이중 '정서적 학대'의 비율이 30%를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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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이상해·입 찢어버린다"···8살 아이들에 '폭언' 일삼은 담임 여교사고작 초등학교 1학년인 학생들에게 충격적인 폭언을 일삼은 교사가 논란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함께 울었던 '아동학대' 사건 6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트렸던 아동학대 사건 6건을 소개한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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