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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꼭대기에서 저랑 키스하고 사라진 남성을 찾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던 여성은 에펠탑 꼭대기에서 운명의 남성을 만났다.

인사이트(좌) Twitter 'juju_corrales' , (우) Instagram 'robinbug'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친구들과 함께 떠났던 여행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마주한 여성이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에펠탑 꼭대기에서 자신과 키스한 남성을 애타게 찾는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친구들과 파리로 여행을 떠났던 여성 줄리아나(Juliana)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그녀는 여행 마지막 날, 에펠탑 꼭대기에 올라가 처음 보는 남성과 반드시 키스하겠다고 다짐했다.


계획대로 줄라아나는 에펠탑에 올랐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의 또래로 보이는 남성을 발견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남성에게 다가간 줄리아나는 자신이 다짐했던 일을 설명하고, 키스를 해줄 수 있겠냐고 물어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성은 흔쾌히 줄리아나의 제안을 허락했다. 곧 두 사람은 파리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에펠탑의 꼭대기에서 로맨틱한 키스를 나눴다.


줄리아나는 그 순간만큼은 주변의 모든 것이 멈춘 것처럼 느껴졌다.


키스가 끝난 후 짧지만 강렬했던 만남을 뒤로하고 두 사람은 아쉬움 속에 헤어졌다.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줄리아나는 머릿속에서 그날의 기억을 떨칠 수가 없었다.


매 순간, 어떤 장소를 가도 자신과 키스했던 남성이 떠올라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녀는 당시 남성의 전화번호도 물어보지 않았던 사실을 매일 밤 후회했다. 당장 손에 남아있는 것은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찍어준 사진 한 장뿐이었다.


줄리아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해당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리고 "에펠탑 꼭대기에서 키스했던 남성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보지 않았다"며 "남성을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로맨틱한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날부터 SNS를 샅샅이 뒤져가며 남성을 찾기 시작했다.


마침내 누리꾼들은 남성이 엄마와 함께 파리에 놀러 왔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심지어 남성의 엄마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찍어올린 사진까지 발견해냈다. 누리꾼들의 도움 덕분에 줄리아나는 남성과 다시 연락할 수 있게 됐다.


그녀는 "나를 지지하고 응원해줬던 많은 사람 덕분에 연락이 닿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누리꾼들은 이후 상황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지만, 아직은 줄리아나와 운명의 남성이 어떻게 됐는지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없다.


'샴쌍둥이' 형제와 사랑에 빠져 결혼에 골인한 27세 샴쌍둥이 자매샴쌍둥이 자매와 형제의 결혼식이 많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년전 입양한 '반려묘' 덕분에 눈맞아 결혼 골인한 커플최근 서로의 반려묘가 쌍둥이 형제라는 사실 때문에 평생을 함께 살아가게 된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