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에 7만원 있지만 '스웩' 때문에 명품 구매하는 슬리피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래퍼 슬리피의 스웩 넘치는 영수증이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에는 래퍼 슬리피가 출연해 허세가 넘치는 소비왕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슬리피는 데뷔 11년 차이지만 히트곡이 하나도 없어 행사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음악보다 오히려 예능 출연으로 주목받은 슬리피는 결혼식 축가보다 사회 섭외가 더 많이 들어오는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

슬리피가 살고 있는 서울 중구에 있는 아파트는 보증금 2천만원에 월세 160만원짜리 였다. 슬리피는 월세는 회사와 반반씩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슬리피는 과거 아파트 관리비도 내지 못해 5개월을 체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수증' 사상 최초로 체납 관리비 독촉장을 본 김생민과 송은이, 김숙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

통장에 얼마가 있냐는 질문에 그는 "7만원 있다"고 대답해 사람들을 더 놀라게 했다.

슬리피는 이들에게 "래퍼들은 스웩을 중요시해 이를 따라가려다 보니 가랑이가 찢어진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래퍼 모임 때 더 심하다"며 "여자들이 있을 때보다 엄청 꾸미려고 10번씩 옷을 갈아입는다"고 설명했다.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

실제로 슬리피의 영수증에서는 방송 출연 때마다 명품 브랜드 옷을 구입하고 친하지 않은 후배들의 술값까지 모두 지불하고 다니는 행적이 드러났다.

슬리피와 방송에서 가상부부로 지냈던 이국주는 "명품 정보 교류를 통해 겉멋이 든다"며 "친구들과 절교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과한 소비생활로 연속 '스튜핏'을 선고받은 슬리피에게 김생민은 "반성하면서 힙합스타일의 저축송을 만들어서 마음을 다잡아라"라는 솔루션을 내놨다.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

이날 방송 말미에는 슬리피가 직접 만든 저축송이 공개됐다.

이 노래에서 슬리피는 '아끼고 아껴서 잘 살고 싶은데 그게 참 말처럼 쉽지가 않아', '쓸데없는 지출 아껴 저축해' 등의 가사를 통해 마음을 다잡았다. 

Naver TV '김생민의 영수증'

나오자마자 실검 1위 장악한 그레이X로꼬X슬리피 신곡 '잘' 무대 (영상)래퍼 슬리피가 꿈꿔왔던 그레이와의 만남이 성사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식 셋 키우느라 1년에 한 번 파마하는 엄마 영수증에 눈물 흘린 김생민어린 자식들을 키우느라 머리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하는 엄마의 영수증에 김생민이 끝내 눈물을 흘렸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