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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스티커 붙였다고 경비원에 쌍욕한 청년을 '참교육'한 이웃

"젊은 사람이 아버지뻘 되는 경비원 아저씨에게 무슨 욕설을 그렇게 심하게 합니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연합뉴스, (우)Gettyimage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젊은 사람이 아버지뻘 되는 경비원 아저씨에게 무슨 욕설을 그렇게 심하게 합니까!"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는 어르신은 술에 취한 젊은 청년에게 고개를 조아리면서 제대로 변명도 하지 못하고 안절부절 못하고 계셨다.


아파트 단지 내에 젊은 사내가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차량에 주차 위반 스티커를 붙였다는 이유로 나이 지긋한 경비원을 꾸짖고 있었던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뉴스데스크'


이를 자신의 집에서 지켜보다 도저히 참지 못했던 입주민 A씨는 옷을 챙겨 입고 아파트 주차장으로 뛰어 내려갔다.


사정을 들어보니 술에 취한 청년의 '만행'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술 취한 청년의 자동차가 '소방차 구역'이라고 도로 바닥에 크게 적혀있는 공간을 떡하니 차지하고 있었다.


경비원 아저씨는 규정과 원칙대로 위반 스티커를 붙였는데 그것을 뒤늦게 발견한 청년이 아저씨에게 "씨XX, 개XX"를 운운하면서 쌍욕을 날리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분노를 참을 수 없어 "너는 눈깔이 없냐? 소방차구역이라는 곳에 주차하면 되냐? 너 때문에 소방차 못 들어오면 네가 책임질 거냐?"고 따졌다.


이어 "경비 아저씨는 늦은 시간에 본인 업무 잘 하시는데 고생하신다고 인사는 못드릴망정 네 차에 주차위반 스티커 붙였다고 욕을 하냐?"고 망신을 줬다.


이렇게 말하자 술 취한 청년은 바로 고개를 숙이면서 부끄러웠는지 꼬리를 내리면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A씨는 청년의 뒤통수를 향해 "여기에 주차를 한번만 더 했다가는 내가 위반 스티커를 직접 붙이겠다"고 소리를 쳤다.


해당 사연은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사연으로 공개된 이후 8만7천여건 조회수를 기록하고 1280여건 추천과 댓글 760여건이 달리며 인기를 끌었다.


한편 글쓴이 A씨는 "아파트에 살면서 경비 하시는 분들 자기보다 아랫사람으로 보는 사람들 없었으면 좋겠다"고 누리꾼들에게 당부했다.


최저임금 인상되자 보란듯이 '시급 1만원'으로 올린 코스트코최저시급 인상으로 대다수 기업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는 가운데 코스트코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웃이 6층 베란다서 던져 숨진 웰시코기 반려견 끌어안고 '오열'한 주인여성은 길에서 발견한 웰시코기 몸값을 요구하며 그러지 않으면 강아지를 잔인하게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