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치우다 공사장서 떨어진 '쇠 파이프'에 머리 맞고 숨진 '40대 환경미화원'
새벽 신축 공사장 인근에서 청소하던 환경미화원이 머리 위에 떨어진 쇠 파이프를 맞고 숨졌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환경미화원이 공사장에서 떨어진 쇠 파이프에 머리를 다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0일 오후 3시 30분경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환경미화원 A(48) 씨가 쇠 파이프로 머리를 맞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공사장 인근에서 청소를 하고 있던 A씨는 부상을 당한 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A씨 머리 위로 떨어진 쇠 파이프의 길이는 약 2m, 굵기는 2cm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쇠 파이프가 떨어진 장소를 파악하는 등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하루 18시간 격무에 시달리는 환경미화원들의 과중한 업무가 사고로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지난 4일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환경미화원 업무상 재해, 사망 등 안전사고 원천 차단하기 위해 '환경미화원 안전 법'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에는 환경부가 각 지자체로 모두 위임했던 '안전장비 기준' 및 '수거차량 안전기준'을 일괄적으로 마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환경부가 그간 실시하지 않았던 폐기물처리 관련 '안전사고 실태조사 및 안전점검'에 대한 내용도 들어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