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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절친과 데이트 즐긴 남성 "고백하면 사귈 것 같다"

트렌스젠더 친구와 스스럼없이 데이트를 즐긴 남성이 "고백하면 사귈 것 같다"고 깜짝 발언을 했다.

인사이트EBS '리얼극장'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남성에서 여성이 된 어릴적 친구와 스스럼없이 지내는 남성의 모습이 우리 사회에 작은 메세지를 던졌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5년 4월 28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을 캡처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방송에 따르면 21년을 남자로 살아왔던 정인혜 씨는 지난 2012년 한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을 통해 성전환 성형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EBS '리얼극장'


당시 그의 아버지는 "더 이상 남자로 살면 죽을 것 같다"는 아들의 고백에 결국 수술을 허락했다고 한다.


정씨 역시 "저 자신이 남자인 것이 어렸을 때부터 계속 싫었다"며 "정말 뜬금없이 (여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하곤 했다"고 고백했다.


결국 여성으로서의 삶을 선택한 정씨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친했던 남성 친구가 있었다.


인사이트EBS '리얼극장'


이날 방송에 출연한 장홍원씨가 그 주인공. 장씨는 방송서 여전히 그저 친한 친구로 정씨를 대했다.


틴트와 매니큐어를 함께 골라주는 것은 물론 빙수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장씨는 "이제 그냥 여자인 친구일 뿐"이라며 "그렇게 어색하게는 느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EBS '리얼극장'


이어 "인혜가 고백한다면 아마 사귈 것 같다"고 깜짝 발언을 하기도 했다.


문제는 장씨와 같은 시선으로 친구를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트랜스젠더 등 성 소수자들이 겪는 차별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 만연하다.


인사이트EBS '리얼극장'


이 같은 시선을 바꾸기 위해 지난해 3월 성 소수자 단체들은 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International Transgender Day of Visibility)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기도 했다.


'트렌스젠더 실험'에 이용당해 억지로 여성으로 살다가 목숨 끊은 남성한 실험의 희생양이 됐던 남성은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정신적인 충격에 휩싸여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


하리수 "'트렌스젠더는 여성 아니다'라는 한서희 인성 안타깝다"국내 트렌스젠더 1호 연예인 하리수가 한서희의 발언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