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 속 박종철 열사가 그 당시 받은 고문 5가지

인사이트(좌) 영화 '1987', (우) 영화 '남영동'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한국 민주화운동의 큰 사건 중 하나인 '6월항쟁'을 그린 영화 '1987'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개봉 초반 먼저 상영을 시작한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에 밀려 박스오피스 2위권을 맴돌았지만 8일에는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영화지만 우리나라의 아픈 현대사를 모티프로 한 영화에 정치권도 영화 관람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며칠 전 한 영화관에 깜짝 등장하면서 '1987'에 대한 관심도는 높아진 상황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1987'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받던 중 숨진 故 박종철 열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말이 나온 남영동 대공분실은 수많은 민주화운동 인사들을 잡아 고문하고 거짓 자백을 받아내던 곳이었다.


거짓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비인간적이고 반인권적인 고문이 자행됐으며 '고문 기술자'라는 별명의 경찰 수사관까지 존재했다.


인사이트당시 '고문기술자'로 활동했던 이근안 전 경감 / 연합뉴스


박종철 열사는 물고문을 받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수사관들은 박종철 열사에게 물고문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문을 자행했다.


그 당시 박종철 열사와 민주화 운동가들이 받은 것으로 알려진 고문 중 일부를 소개한다.


1. 폭행

인사이트영화 '남영동'


대공분실로 잡혀 온 이들은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


대부분 거짓 자백을 유도하거나 다른 민주화 운동가들의 소재를 댈 것을 강요받았다.


여기에 수사관들이 원하는 대답이 나오지 않을경우 신체는 물론 각종 도구를 이용한 무자비한 폭행이 이뤄졌다.


2. 옷벗기기

인사이트영화 '남영동'


수사관들은 강제 연행한 민주화 운동가들의 옷을 강제로 벗기기도 했다.


물리적인 폭행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간단한 방법으로 수치심과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방법이었다.


여기에 여성들을 대상으로는 성고문이 이뤄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물고문

인사이트영화 '남영동'


욕조 등에 물을 받은 뒤 몸을 결박하고 물속에 얼굴을 집어넣는 방법이다.


무릎을 꿇게 한 뒤 등을 보이고 물속에 집어넣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다리를 들고 거꾸로 물속에 쳐박거나 배를 보이도록 자세를 잡고 물고문을 하기도 했다.


사람을 눕힌 뒤 얼굴에 물을 붓는 경우도 있었다.


4. 잠 안재우기

인사이트영화 '남영동'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사람은 정신이 혼미해지고 제대로 된 사고를 하지 못한다.


잠깐이라도 눈을 붙일 경우 무자비한 폭행과 고문이 뒤따랐다.


고문을 경험한 민주화 운동가들은 '잠 안 재우기'를 가장 고통스러웠던 고문 중 하나라고 증언하기도 한다.


5. 전기고문

인사이트영화 '남영동'


대용량 배터리 등을 이용해 이뤄지는 전기고문은 육체적으로 가장 끔찍한 고문이다.


일부 수사관들은 사람의 몸에 전기가 더 잘 통하게 하기 위해 물을 뿌렸다. 여기에 '죽지 않을 정도'의 전기를 흘려 고통을 가했다.


전기고문을 당한 사람들은 눈으로 보이는 피해뿐만 아니라 뇌 손상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 '1987' 보고 눈물 '펑펑' 쏟은 강동원 (영상)감정이 북받친 강동원은 다른 사람들의 소감 내내 뒤로 돌아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영화 '1987' 깜짝 관람한 문재인 대통령이 남긴 관람평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1987'을 관람한 문재인 대통령이 작품에 대해 뜻깊은 감상평을 남겼다.


권순걸 기자 soongul@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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