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환자 위해 긴 머리 잘라 기증한 해병대 여군
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정성껏 기른 머리를 아낌없이 기부한 해병대 중위의 미담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정성껏 기른 머리를 아낌없이 기부한 여군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 3일 대한민국 해병대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소아암 환자를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을 기부한 군인의 훈훈한 사연이 공개됐다.
그 주인공은 해병대 2사단에서 근무하는 곽초혜 중위다.
곽 중위는 입대 전 소중하게 길러온 머리카락 40cm를 소아암 환자를 위해 기부했다.
이후 군 복무 중 기른 머리 중 25cm를 또 잘라 기부하면서 총 65cm의 머리카락을 소아암 협회에 기증했다.
머리카락이 한 달에 1cm 정도 자라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약 5년 동안 기른 머리를 꾸준히 기부한 것이다.
머리카락 기부는 절차가 까다롭진 않지만 파마와 염색 등 한 번이라도 시술을 경험한 머리는 기부할 수 없다.
곽 중위는 그간 머리카락을 기부할 생각으로 시술 없이 머리를 길러온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소중하게 기른 머리카락을 기부한 해병대 곽 중위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