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재미로 꽂은 '드라이버'가 등껍질을 통과해 고통에 발버둥 치는 '거북'

인사이트YouTube 'watchJojo'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70살로 추정되는 거북은 생애 가장 잔인한 사람을 만나 목숨을 잃을 뻔했지만, 생애 가장 친절한 사람을 만나 목숨을 구했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가 공개했던 등껍질에 스크루 드라이버가 꽂힌 채 발견된 거북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6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노란 스크루 드라이버가 등껍질에 꽂혀 고통스러워하는 거북 한 마리가 발견됐다. 


다행히도 산책을 즐기던 폴(Paul)과 다이애나(Diane) 부부는 거북을 발견해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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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을 처음 발견했던 폴은 "거북이 등껍질에선 피가 나고 있었고 스크루 드라이버가 깊숙하게 들어가 있어 생명이 위험해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현직 경찰이었던 폴은 거북이 등에 누군가 고의로 스크루 드라이버를 꽂은 게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동물 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했으며, 칼이 거북의 몸 깊숙이 들어간 정황으로 보아 폴은 누군가가 재미로 녀석에게 칼을 꽂은 것으로 추정했다. 


폴 부부는 심각한 상태의 거북이를 곧바로 집에서 가장 가까운 피오리아 동물병원 올펫츠벳클리닉(All Pets Vet Clinic)으로 후송시켰다.


병원에 이송된 거북은 노란 스크루 드라이버가 머리까지 닿아 두개골이 골절돼 한쪽 눈이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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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껍질에 상처가 깊어 회복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판단된 담당 수의사는 피오리아 동물원 파충류 전문의 더글러스 홈스(Douglas Holmes)에게 도움을 청했다.


홈스는 다친 거북이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9개월 동안 정성스러운 간호를 했다.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죽을 고비를 넘긴 거북이는 2017년께 완쾌 판정을 받아 자연으로 돌아갔다.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거북에게 스크루 드라이버를 꽂은 잔인한 범인은 붙잡히지 않았다.


인사이트YouTube 'watchJojo'


현재 말 못 하는 동물들에게 다시는 이런 끔찍한 일이 발생하지 못하도록 전 세계적으로 동물보호법이 강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1월 야생생물 보호 빛 관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앞으로 처벌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엄마에게 버려진 다람쥐를 구조했더니 우리 집에 눌러앉았어요"길에서 죽어가던 아기 산 다람쥐는 자신을 구조해준 남성의 새로운 가족이 됐다.


'노예' 곰은 평생 코뚜레하고 이빨 뽑힌 채 관중들 앞에서 재롱을 부렸다잔인한 주인은 이빨을 뽑아내고 코뚜레를 시킨 채 곰을 끌고 다니며 돈벌이에 이용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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