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자신 돌봐주는 오빠 강아지에게 고맙다고 '뽀뽀'해주는 아기 고양이
어느 날 갑자기 주인이 데려온 조그마한 아기 고양이를 본 리트리버는 본능적으로 녀석의 보호자가 되길 자처했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어느 날 갑자기 주인이 데려온 조그마한 아기 고양이를 본 리트리버는 본능적으로 녀석의 보호자가 되길 자처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러브뮤는 애정이 철철 흘러넘치는 리트리버 강아지와 고양이의 가슴 뭉클한 우애를 전했다.
동물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수의사 킴 다우니(Kim Downie)에게는 반려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모히토(Mojito)가 있다.
지난해 5월 다우니의 병원 앞에는 발가락 하나가 기형적으로 크게 태어난 아기 고양이 스카이워커(Skywalker)가 버려져 있었다.
다우니는 손바닥 만한 크기의 조그마한 스카이워커를 차마 외면하지 못했다.
결국 그날 퇴근길에 다우니의 손에는 스카이워커가 안겨있었다.
모히토는 집으로 돌아온 주인 손에 들려있는 스카이워커를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혹 녀석이 스카이워커를 싫어할까 내심 걱정했던 다우니는 안심하고 녀석에게 스카이워커를 소개했다.
그날 이후 모히토는 스카이워커의 듬직한 보호자가 되어줬다. 늘 곁에 머무르며 자기 자신보다 먼저 녀석을 챙기곤 했다.
스카이워커는 늘 자신을 살뜰히 보살펴주는 오빠 모히토의 사랑을 받고 무럭무럭 자랐고, 어느새 어깨를 나란히 할 경지에 올라섰다.
다우니는 "둘 사이가 너무 좋아 보는 우리가 다 흐뭇하다"며 "모히토가 스카이워커를 거의 키우다시피 했다. 늘 품에 안고 보호해서 우리도 손을 못 댔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스카이워커는 어렸을 때부터 오빠에게 뽀뽀하는 것을 좋아했다"며 "애정표현인 것 같다. 둘이 찍은 사진을 보면 괜히 가슴이 뭉클해진다. 지금처럼 우애 좋고 건강한 가족으로 함께 하길 바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