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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이 20년째 끼고 다니는 '반지'에 얽힌 특별한 사연

문 대통령은 "내 왼쪽 넷째 손가락에 끼워진 이 묵주 반지는 내게 종교 이전에 어머니"라고 소개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 늘 끼고 다니는 반지에 얽힌 사연이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새해 첫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종이를 들고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는 반지 하나가 눈에 띄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정치권 인사들을 만날 때도 국민들을 마주할 때도 늘 끼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한 묵주 반지다.


인사이트더팩트


대선 이전인 작년 4월, 자신의 정치관과 가치관을 담은 애장품을 소개해달라는 한겨레의 요청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 반지를 소개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내 왼쪽 넷째 손가락에 끼워진 이 묵주 반지는 내게 종교 이전에 어머니"라고 소개했다.


반지는 20년 전 문 대통령이 한창 변호사로 바쁠 때 어머니가 주신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성당에 잘 안 가니 복잡한 세상살이에 마음을 잃지 말라는 뜻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문 대통령의 부모님은 공산당에 가입하라는 압박을 견디지 못해 함경남도 흥남에서 피난을 오신 분들이었다.


부모님은 양말 장사를 하고 노점을 하는 등 거친 일을 마다하지 않았지만 가난은 떠날 줄 몰랐다.


그러던 어느 날 부산역에서 암표 장사가 잘된다는 소문을 들은 어머니는 아들을 앞장 세우고 거제에서 부산까지 갔다.


그러나 먼길을 간 그곳에서 어머니는 한참을 바라만 본 후 다시 거제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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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아마도 자식 앞에서 작은 법이라도 어기는 모습을 보일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어머니가 비록 가난했지만 가야 할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을 보여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어려울 때는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라", "아무리 힘들어도 가지 말아야 할 길을 돌아보지 마라"라는 자신의 좌우명이 어머니에게서 배운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어머니의 묵주 반지를 보며 늘 그 가르침을 새긴다"고 말했다. 


추위에 쓰러진 노인 구한 중학생들에게 새해 감사 인사 전한 文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이 사회 각계각층의 국민 13명에게 전화를 걸어 새해 인사를 나눴다.


특별 사면에 '음주운전·난폭운전자' 제외한 문재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이 면허정지 및 취소처분 대상자들을 대거 사면한 가운데, 음주운전 및 난폭운전자들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