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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26일' 만에 돌연사한 새끼 붙잡고 '포효'하는 엄마 북극곰

생후 26일 된 아기 북극곰은 제대로 된 이름도 불리기 전에 눈을 감았다.

인사이트Twitter 'Tierpark Zoo'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지난달 행복한 축복 속에서 태어난 아기 북극곰이 2018년 동물원 개장 첫날 숨을 쉬지 않는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에 있는 티어파크 동물원(Tierpark Zoo)는 공식 트위터(Twitter)를 통해 태어난 지 26일 된 아기 북극곰이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티어파크 동물원은 새해를 맞이해 지난 12월 31일과 1월 1일(현지 시간) 이틀간 휴장을 했다.


이틀간 새해 연휴를 보낸 후 출근한 동물원 직원들은 아기 북극곰을 발견하곤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었다.


인사이트Twitter 'Tierpark Zoo'


아기 북극곰이 엄마 북극곰 톤자(Tonja, 8)의 품에 안겨 숨이 멎은 채 발견됐기 때문이다.


겨우 생후 26일밖에 안 됐던 아기 북극곰은 제대로 된 이름도 불리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엄마는 아기 북극곰을 보낼 수 없다는 듯 한동안 품에 꼭 감싸 안고 울부짖었다.


아기 북극곰은 지난달 12월 건강하게 태어나 티어파크 동물원 직원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왔다.


인사이트Twitter 'Tierpark Zoo'


직원들은 새해 연휴를 보내기 전까지 아기 북극곰의 상태를 확인했을 때까지도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


티어파프 동물원의 한 직원이 지난 휴일 동안의 감시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아기 북극곰이 갑자기 숨을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한 점은 엄마 북극곰 톤자가 출산한 아기 북극곰의 죽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톤자는 2015년 10월 아기 북극곰 프리츠(Fritz)를 출산했다.


인사이트Twitter 'Tierpark Zoo'


하지만 프리츠는 생후 4개월만인 지난해 3월 이유 모를 병으로 사망했다.


티어파크 동물원은 이번 아기 북극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며 과거 사망한 아기 북극곰과도 관련이 있는지 알아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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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