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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8K 화질의 OLED 패널 개발한 LG

이별님 기자 2018.01.02 18:47

인사이트LG디스플레이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자체 기술 한계를 한 번 더 넘어섰다.


지난 1일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8K 화질의 8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8K(7680×4320)는 기존 고화질(풀HD·1920×1080)보다 16배, 초고화질(UHD·3840×2160)보다 4배 더 선명한 3300만 화소의 화질을 의미한다.


현재 글로벌 전자업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양산 중인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OLED 패널로 55, 65, 77인치만 내놨다.


새로 내놓은 88인치는 현존하는 OLED TV 패널 중 가장 초대형이자 초고해상도 제품이다.


그간 전자업계에서는 '8K 시대; 개막을 앞두고 OLED가 결국 해상도 경쟁에서 액정표시장치(LCD)에 밀릴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인사이트LG디스플레이


LCD 업계는 이미 2016년 초부터 8K LCD를 선보이며 OLED와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권 경쟁에서 8K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 LG디스플레이가 OLED로도 8K를 구현하는 데 성공하면서 향후 판도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생겼다.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화면을 구성하는 화소 크기가 작아지기 때문에 개구율(화소 전체 크기 중 빛이 투과할 수 있는 면적의 비를 표현하는 값)이 감소한다.


이 때문에 백라이트를 쓰는 LCD는 픽셀 사이즈가 작아질수록 휘도(밝기) 구현이 어려워진다.


LG디스플레이 측은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라서 개구율 감소로 인한 휘도 저하가 없다"며 "오히려 8K LCD가 기존 UHD와 같은 성능을 구현하려면 백라이트 재료비나 소비전력이 많이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LG디스플레이


백라이트가 없어도 된다는 점은 TV 제품으로 구현했을 때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친다.


OLED와 달리 LCD는 밝기를 보장하기 위한 백라이트가 추가로 필요해 무게와 부피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현재 기술로 4K까지는 LCD 디스플레이 베젤(테두리) 부분에 백라이트를 넣는 방식으로 제작할 수 있지만 8K로 넘어가면 패널 뒤편에 백라이트를 결합하는 방식이 불가피해 TV가 두꺼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OLED의 단점인 번인(burn-in) 등 화질 불량 문제를 얼마나 방지해 내느냐가 8K OLED의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관건이다.


각각의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는 LCD에 비해 화소 불량이 발생하기가 더 쉽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8K는 화소수가 4K보다 4배 많아지니 그만큼 회로가 복잡해지고 전력소비가 늘고 발열 등의 불량 리스크가 더 커진 것"이라며 "실제 제품 양산 시 LG디스플레이가 기술력으로 이를 얼마나 잡아낼 수 있느냐가 핵심 포인트"라고 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을 오는 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8'에서 처음 공개한다. 


삼성·LG 냉장고, 미국서 가장 잘나가는 제품으로 꼽혔다삼성전자와 LG전자 냉장고가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으로 꼽혔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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