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북한산 산행 나섰다가 文 대통령 만나 잇몸 만개한 시민

효자동 사진관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새해를 맞아 북한산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을 본 한 시민이 반가움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 1일 문 대통령은 박노주·최현호·박정현·김지수·성준용·최태준 씨 등 '2017년을 빛낸 의인' 6명과 함께 북한산으로 신년맞이 해돋이 산행을 했다.

박노주 씨는 경기 고양시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차량 화재 시 부상을 입으면서까지 차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했다.

최현호 씨는 광주 광산구 지하차도가 폭우로 침수돼 차량이 고립되자 물에 들어가 갇혀 있던 일가족 4명을 구조한 시민이다.

효자동 사진관

박정현 씨는 경기 성남시에서 성폭행 위기에 처한 여성을 구하던 중 흉기에 복부를 찔렸다.

강원체고 수영부 학생인 김지수·성준용·최태준 군은 춘천에서 차량 한 대가 가라앉는 상황에서 20m를 헤엄쳐 운전자를 구해냈다.

이들 6명은 경찰청과 소방본부 추천으로 의인으로 선정됐다.

이 같은 의인들과 함께 산행에 나선 문 대통령은 자신을 반기는 시민들을 여럿 만났다.

효자동 사진관

이날 대통령 경호처가 운영하는 '효자동 사진관'에 올라온 사진에서는 문 대통령을 만나 기뻐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한 시민은 유달리 문 대통령을 반가워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휴대전화 케이스 등에 가지고 다니던 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효자동 사진관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함께 점심을 먹을 20명의 시민을 모집한 바 있다.

이는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함께 국민들과 소통하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들 위해 열심히 하자!"…기재부에 '피자 350판' 쏜 문재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 마련 등 격무에 시달려온 기획재정부 소속 전 직원들에게 피자를 돌리며 격려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