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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6년만에 남편이 10살짜리 사내아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결혼 6년 동안 부부 사이에 아기가 없었는데 어느날 남편이 10살짜리 꼬마를 데리고 와서 자기 친아들이라고 고백한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SBS '질투의 화신'


[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결혼 6년 동안 부부 사이에 아기가 없었는데 어느날 남편이 10살짜리 꼬마를 데리고 와서 자기 친아들이라고 고백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0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날 남편이 10살짜리 사내아이를 자신의 친아들이라고 데려와 아내에게 함께 키우자는 황당한 제안을 한 이야기가 논란이다.


결혼생활 6년째인 30대 중반의 여성 A씨는 '난임(難姙)'으로 인해 남편 사이에 아직 자녀가 없다고 했다.


아기를 가져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6년 동안 임신을 하지 못해 아직 부부 둘이서 지내고 있다는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어느날 남편이 10살짜리 남자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왔다. 처음에는 대체 어떤 사정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지만 남편은 담담하게 자신의 과거를 고백했다.


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가 임신을 해서 아기를 낳아서 혼자 키우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이었다.


꼬마의 친모는 최근 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됐는데 새아빠라는 사람이 잠시 키우고 있었는데 자신이 돌볼 수 없으니 데려가라고 연락을 했다는 말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가족이 비밀'


황당한 대목은 이렇게 황당한 이야기를 자신도 최근에 알게 됐다고 주장하면서 DNA 검사를 의뢰했으니 결과가 나오면 호적에 올리자는 말을 했다.


아내 A씨의 입장이나 기분을 생각하지 않았는지 둘이 함께 잘 키우자는 이야기를 늘어놓았다고 했다.


A씨는 "물론 제 문제 때문에 아이를 낳지 못해 자식이 없지만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 아무런 말도 못했다"며 "제가 반대하리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한 것 같았다"고 분노했다.


인사이트영화 '과속 스캔들'


이어 "우선 제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남편은 들떠 보였다"며 "남편 앞에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저는 못 키우겠고 그 아이 키우고 싶으면 차라리 이혼을 하겠다고 말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글은 공개된 이후 무려 11만건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610여건 추천에 120여건의 댓글이 달리면서 누리꾼들 사이에 때아닌 '논쟁'이 일기도 했다.


이별 통보한 아내 숨질 때까지 폭행하고 친구들한테 '자랑'까지 한 남편가정 폭력에 시달리던 아내가 용기를 내 헤어지자고 말했을 때 돌아온 것은 남편의 잔인한 폭력과 조롱이었다.


이유리 기자 yu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