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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잘려 놀란 70대 할머니 다독이며 응급치료한 23살 '육군 특전사'

황규정 기자 2017.12.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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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23살 청년이 혼자 사는 70대 할머니가 손가락을 다쳐 허둥지둥하자 이를 발견하고 응급치료 후 수술장 밖을 지켰다. 


알고 보니 그는 잠시 휴가를 나온 육군 특전사였다.


지난 30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경기도 일산에 홀로 사는 75세 박광자 할머니는 음식을 만들다 실수로 손가락 끝부분을 자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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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TBC 뉴스룸 


너무 놀란 박 할머니는 119에 신고할 틈도 없이 동네 약국으로 뛰어갔다.


그때 한 남성이 할머니를 따라 약국으로 들어왔다. 그러더니 약국 구석에 앉아 손을 번쩍 들고 지혈하고 있는 할머니를 도왔다.


이후 구급차가 약국에 도착하자 이 남성은 함께 차에 올라타 응급실로 향했다. 


그는 봉합수술을 위해 절단 부위를 직접 찾아 의료진들에게 전달했고, 수술이 끝날 때까지 5시간이 넘도록 수술실 밖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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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TBC 뉴스룸 


놀란 할머니를 침착하게 다독이며 끝까지 곁을 지킨 사람은 육군 특전사 복무 중 휴가를 나온 23살 김우주 하사였다.


금쪽같은 휴가였지만 혼자 사는 이웃집 할머니가 걱정돼 차마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던 것이다.


다행히 김 하사의 빠른 응급조치 덕분에 박 할머니는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박 할머니는 "들어가라고, 들어가라고 해도 안 들어가더라. '됐습니다. 괜찮습니다'라는 말만 하더라"라며 자신 곁에 있어 준 김 하사를 떠올렸다.


김 하사의 어머니는 오히려 아들이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어머니는 "우리 애는 동네에서 나고 자랐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김 하사는 부대에 복귀한 이후에도 박 할머니의 안위부터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 김 하사의 마음이 고마웠던 할머니는 김 하사 가족에게 따뜻한 밥 한 끼 차려주는 것으로 자신의 마음을 대신했다.


주변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고 보살핀 김 하사의 선행에 누리꾼들 역시 "대한민국 특전사답다", "당신이 진정한 군인이다", "이런 사람 덕분에 세상이 아직 살 만하다"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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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고속도로 터널 안 차량 전복 운전자 구한 '영웅' 소방관휴가 중이던 8년차 소방관이 차량 전복 사고로 다친 운전자를 구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첫 휴가 나왔다가 길거리에 떨어진 '8천만원' 주워 주인 찾아준 육군 이병현역 군인이 길거리에서 주운 거액의 돈 봉투를 경찰을 통해 주인에게 무사히 돌려줬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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