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혈한 예비 며느리 '불길하다'며 파혼시킨 남친 엄마

인사이트 KBS 2TV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과로 때문에 어느날 갑자기 하혈을 한 예비 며느리에게 '앞날이 불길하다'는 이유로 파혼을 통보한 예비 시어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년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던 20대 후반의 예비 신부가 돌연 파혼을 당했다는 장문의 글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


올해 28살 직장인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성 A씨는 회사 일을 하면서 동시에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 신부였다.


정신없이 분주한 회사 업무에 치여 힘들게 결혼식 준비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평생 꿈꿔왔던 가정을 꾸린다는 생각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인사이트 어느날 예비 시어머니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자료 사진) / Gettyimages


그런데 12월 연말 어느날 예비 시어머니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자신의 집에 와서 같이 저녁을 먹자는 말씀에 회사 일을 끝내고 한 걸음에 달려갔다.


저녁을 대접해주시는 것으로 알았지만 막상 집에 도착해보니 요리 재료만 있었을 뿐 음식은 없었다.


연말에 인사이동 때문에 업무가 많아서 피곤했지만 열심히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예비 시어머니에게 점수를 따고 싶어서 평소보다 더 정성스럽게 요리를 했다.


한참 요리를 하던 순간 갑자기 허벅지 밑으로 무언가 끈적한 액체가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다. 순간 하혈을 하는가 싶었는데 이후 기억을 잃고 쓰러졌고 눈을 떠보니 병실에 누워 있었다.


인사이트하혈을 하는가 싶었는데 이후 기억을 잃고 쓰러졌다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수혈팩을 무려 2개나 맞았다고 들었고 병원에서도 거의 기절하다시피 잠만 잤고 며칠 뒤 간신히 퇴원을 했다.


문제는 퇴원을 한 뒤 회사에 병가를 내고 쉬고 있었는데 친정 엄마가 전화를 받고 외출에서 돌아온 뒤 믿을 수 없는 말씀을 하셨다.


예비 시어머니를 만나고 오셨는데 이번 결혼을 없던 것으로 하자고 파혼을 통보했다는 것이었다.


너무 충격적인 말이어서 믿을 수 없었지만 그 이유가 더욱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인사이트예비 시어머니는 파혼을 요구했다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예비 사돈이 엄마에게 "예비 며느리 음식 솜씨 보려고 처음으로 밥상 차려보게 한 것인데 피를 봐서 뭔가 앞날이 불길하다"고 말했다는 것.


이어 "몸도 허약한 것 같아서 싫다. 아들 외벌이 시키기도 싫고 아픈 마누라 병간호 시키려고 장가보내는 게 아니니 파혼하자"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것이다.


해당 게시글은 공개된 이후 14만건 조회수를 기록하고 660여건 추천에 170여건의 댓글이 달리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A씨는 사연에 많은 이들이 댓글을 달자 후기를 올려 "파혼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고기 좋아하는 며느리에게 수육 삶은 시어머니가 한 행동"살코기를 좋아한다"는 며느리 말에 일일이 고기를 다 발라낸 시어머니의 사랑 가득한 행동이 훈훈함을 전한다.


"왼손으로 밥 먹었다는 이유로"…시어머니·남편이 "예의없다" 잔소리억지로 왼손잡이를 오른손잡이로 바꾸게 하면 아이 스스로 자신을 잘못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유리 기자 yuri@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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