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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집단 소송에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 '일부' 지원한다는 애플

배다현 기자 2017.12.2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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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애플이 '아이폰 성능 저하' 문제와 관련해 배터리 교체 비용을 일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8일(현지 시간) 애플은 공식 웹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배터리 교체 비용을 79 달러(한화 약 8만 4천원)에서 29 달러(한화 약 3만 1천원)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사과문을 통해 "여러분 가운데 일부가 애플에 실망감을 느끼고 있음을 알고 있다.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 많은 오해가 있었다"며 "애플은 제품의 수명을 의도적으로 단축시키거나 사용자 환경을 저하시켜 고객의 기기 교체를 유도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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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설명에 따르면 모든 충전식 배터리는 화학적으로 수명이 짧고 충전 기능이 약해지는 소모성 부품이다.


오랜 사용으로 기능이 약해져 충전 상태가 낮아지면 피크 에너지 부하를 전달하기가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일부 상황에서 기기가 스스로 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애플은 시스템 종료를 피하기 위해 최고 작업 중 전원 관리를 향상시키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약 1년 전부터 해왔다고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앱 실행 시간이 길어지는 등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배터리 교체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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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배터리의 상태를 파악해 새 배터리로 교체할 필요가 있는지를 알려주는 기능을 갖춘 iOS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1월 말부터 12월까지 '아이폰6' 이상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 중 보증 기간이 만료된 경우 배터리를 29 달러에 교체할 수 있다.


원래 배터리 교체 비용이 79 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애플이 50 달러(한화 약 5만 3천원)를 지원하기로 한 셈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애플의 대응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이다. 현재 진행 중인 소송 움직임 역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좌) abc.net, (우) 온라인 소송닷컴


국내 소비자들이 준비 중인 소송의 목적은 과거 사용 과정에서 발생한 손해에 대한 것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배터리 교체 비용 지원만으로는 보상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 외에도 현재 미국 연방 법원에는 9건 안팎의 집단 소송이 제기돼 있으며 이스라엘에서도 소송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서는 형사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소비자단체 'HOP'는 지난 28일 애플이 프랑스의 '계획적 진부화'(planned obsolescence) 법을 위반했다며 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015년 만들어진 이 법은 소비자와 환경 보호를 위해 기기의 성능을 의도적으로 노후화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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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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