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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후 최소 '6개월' 지나야 실연당한 상처 회복된다"

심연주 기자 2017.12.26 18:29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또 오해영'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조금씩 연락이 뜸해지고 있지만 오히려 잦아진 싸움. 어쩌면 그때부터 이별은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우리 헤어지자"


차가운 상대방의 이별 통보에 당신은 심장이 발끝까지 '쿵'하고 떨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날부터 당신은 캄캄한 방안 침대에 누워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는 일이 많아졌다.


상대방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욕도 해보고, 울어도 보지만 가슴이 갑갑한 기분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진부하다고 생각했던 이별 노래가 모두 당신의 사연인 것만 같고, 다시는 연애 같은 건 안하겠다고 다짐도 한다.


도대체 얼마나 시간이 흘러야 이런 아픔이 사라지는 걸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별에서 온 그대'


심리학자들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통계적으로 보통 이별 후유증을 겪어내는 데 4~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사람들이 이별을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을 만날 준비가 되는 때가 바로 이별 후 4~6개월이 흐른 뒤라는 것이다.


이 시기가 지나면 사람들은 또 다른 사람을 만나 다시는 못할 것 같았던 연애를 시작한다.


그런데 또다시 사랑을 시작해도, 과거 이별의 아픔이 가슴에 남아 신체 건강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프로바이더는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실제로 심장에 물리적으로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상심증후군(Broken heart syndrome)'이라고 부르는데, 실제로 매년 3천 명이 넘는 성인들이 해당 증후군으로 고통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정신적 스트레스나 마음의 상처로 손상받은 심장은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상심증후군에 걸려 심장이 손상된 환자는 다른 심혈관계 질환이나 심장발작을 일으켰다. 또한, 더욱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무기력한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이별 직후에는 죽을 것만 같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차츰 실연의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는 말과 달리 상처받은 심장에는 이별의 상흔이 영원히 남아있게 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연애의 발견'


상처가 클수록 정신적 충격과 함께 심장이 받는 손상도 더욱 커진다.


물론 사람과 헤어지는 일에 아픔이 아예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상대방이 상처를 최대한 덜 받을 수 있도록 이별을 '잘' 하는 방법은 분명 있을 것이다.


아름답진 않아도 최악은 아닌 이별 방법을 고민하는 일이 한때 사랑했던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닐까.


사랑하는 반려견 무지개 다리 건너자 '심장발작'으로 죽을 뻔한 주인반려동물이 죽으면 극심한 스트레스로 '상심증후군'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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