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범' 뇌에 전극 이식해 성욕 억제하는 '뇌 임플란트' 기술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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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비 기자 = 뇌에 전기 자극을 줘 성범죄자들의 충동적인 성욕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뇌 임플란트'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연구진이 뇌에서 식욕과 성욕을 제어하는 부위인 '측위신경핵'을 겨냥해 충동적 행동을 막는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욕구를 참지 못해 충동적으로 행동하게 되면 그 직전에 측위신경핵에서 전기 신호가 발생한다.


연구진은 이때 해당 뇌 부위를 자극하면 신호를 상쇄해 충동적인 행동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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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충동을 조사하기 위해 폭식 성향이 있는 쥐들을 관찰했다.


쥐들은 폭식하기 전에 일정한 유형의 뇌신호를 보냈고 거기에 따라 행동했다. 이때 해당 뇌 부위에 전기 자극을 줘 신호를 상쇄하니 충동적인 행동을 막을 수 있었다.


이런 사실을 기반으로 연구진은 뇌의 특정 부위에 전기장치를 이식해 미세한 전극을 가하는 충동 치료법을 개발하려고 한다.


이미 뇌의 특정 부위에 전기적 자극을 보내는 '뇌 심부 자극술'은 파킨슨병이나 만성 통증 등에 효과적으로 쓰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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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금까지는 미리 프로그래밍한 내용에 따라 정해진 특정 시간에만 신호를 보낼 수 있었다.


'충동'은 예측할 수 없이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기에 연구진은 뇌의 신호에 반응해 자극을 내보내는 기술을 개발 중인 것이다.


해당 기술을 이용하면 성적인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성범죄자들에게도 유용히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성범죄자들에게만 쓰이는 것이 아니다.


연구를 이끈 케이시 할펀(Kasey Halpern) 교수는 "자살을 시도하거나 폭음, 폭식, 마약에 중독된 사람 등 충동을 이기지 못하는 사람에게 두루 쓰일 수 있다"고 전했다.


"그알' 이수정 교수 "성범죄자, 화학적 거세해도 소용없다"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화학적 거세는 성범죄자의 재범방지에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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