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속 예쁜 '반짝이'가 바다생물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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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비 기자 = 아름다운 메이크업이나 파티를 더 화려하게 만들기 위해 쓰는 글리터(반짝이)는 문구점이나 화장품 매장만 가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그만큼 사람들 사이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반짝이를 아예 지구상에서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반짝이가 야생동물에게 미치는 위험성을 언급하며 반짝이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을 전했다.


뉴질랜드 마세이 대학교(Massey University) 환경학과 교수 트리샤 패렐리(Trisia Farrelly)는 "반짝이 같은 마이크로 플라스틱은 해양 오염의 주요 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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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해양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무게는 약 268,978톤에 이른다. 


이 가운데 '마이크로 플라스틱'이 차지하는 부분은 무려 92%다.


마이크로 플라스틱은 보통 일반 플라스틱 물병이나 일회용 물품들이 마모돼 잘게 부서진 파편을 이른다.


우리가 쓰는 반짝이는 처음부터 길이가 5mm 미만인 '마이크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이런 반짝이는 샴푸나 샤워젤, 치약 등에 포함돼 있기도 한다.


특히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혹은 조금 더 예뻐 보이기 위해 일회용으로 사용하는 반짝이들은 몇 년이고 바다를 떠다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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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떠다니는 이 반짝이들을 해양 생물들이 '플랑크톤'으로 착각하고 섭취함으로써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해양 생물학 교수 리처드 톰슨(Ricard Tomson)의 연구에 따르면 영국에서 잡힌 물고기 중 1/3에서 마이크로 플라스틱이 발견됐다.


오염된 물고기는 인간의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게 분명하다. 결국 인간이 배출한 쓰레기가 고스란히 다시 돌아와 인간을 위협하게 되는 것이다.


화려해지고 싶어서, 조금 더 예뻐지고 싶어서 사용한 반짝이가 우리 몸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태국 부근 바다서 발견된 길이 1km '쓰레기 둥둥 섬'무려 1㎞에 이르는 거대한 띠 모양을 한 채 바다 위를 떠다니는 거대한 '쓰레기 섬'이 태국 바다에서 발견됐다고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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