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진짜 곰이 도심에 나타난 줄"···'아이스베어' 똑닮은 고퀄리티 거대 눈사람

Instagram 'tab.bes'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눈사람이야, 조각이야?"

18일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소복이 쌓인 눈을 이용해 만든 고퀄리티 눈사람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길 지나가는데 엄청 잘 만들었네 소름"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입체적으로 만들어진 '눈 곰'이 목도리를 두른 채 서있었다.

이는 통통한 몸은 물론 귀나 코의 입체감까지 적절히 표현돼 실제 판매하는 곰인형이나 피규어를 연상시켰다.

영화 '극장판 위 베어 베어스: 곰 브라더스' 스틸컷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애니메이션 '위 베어 베어스'에 등장하는 캐릭터 '아이스베어'를 꼭 닮았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애니메이션 속 '아이스베어'는 말없이 예측불가 행동을 일삼는 괴짜 캐릭터다.

늘 요점만 말하는 무미건조한 말투에 스스로를 3인칭으로 칭하는 특이한 화법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에 사진에는 "아이스 베어, 못 움직인다", "아이스 베어는 목도리 좋다"라며 해당 캐릭터의 말투를 따라 하는 댓글들이 많이 달려 웃음을 자아냈다.

Twitter 'shunpei417'

한편 최근 온라인에서는 누군가 길에 만들어놓은 고퀄리티 눈사람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이 중에는 영화 '겨울왕국'에 등장하는 '올라프'부터 '피카츄', '토토로' 등의 캐릭터들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들이 많아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온라인 커뮤니티

다양한 눈사람 작품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다", "나도 만들어보고 싶다"며 내리는 눈을 반기는 모습을 보였다.

추운 날씨 속 홀로 주인 차 지키고 있던 강아지의 '정체'눈이 소복이 쌓인 한 동네에 천사를 연상케 하는 '눈 비숑 프리제'가 등장했다.

눈 오면 만들어야 할 '세젤귀' 캐릭터 눈사람 8가지누군가 만들어 놓은 '조각'같은 눈사람을 구경하며 감탄만 하지 말고 직접 만들어보자.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