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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펑펑 내려 추운데…" 벌써 실종 한 달째 찾지 못한 5살 고준희 양

지난달 18일 전북 전주 자택 근처에서 다섯 살 고준희 양이 실종된 이후 정확히 한 달이 지났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인사이트전북경찰청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서울 및 경기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칼바람이 살을 에는 듯한 추위와 무서운 속도로 쌓여가는 눈.


이런 엄동설한 속, 다섯살 고준희 양이 한 달째 흔적도 없이 사라져 가족들을 애타게 하고 있다.


18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17일 총 220여 명의 인력을 총동원해 실종된 고준희(5) 양을 찾기 위해 수색을 벌였다.


이들은 고준희 양의 집 근처 주택가와 주변에 위치한 저수지, 야산 등을 대대적으로 뒤졌으나 흔적을 찾지 못했다.


고준희 양이 실종된 주택가 인근 CCTV에서도 고준희 양의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앞서 지난 15일 경찰은 고준희 양 실종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후로도 결정적 제보가 없어 사건이 장기화될까 우려까지 되는 상황이다.


단서조차 좀처럼 포착되지 않아 경찰에서도 실종 한 달째 이번 실종이 사고인지, 범죄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고준희 양은 지난달 18일 함께 있던 외할머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주택가에서 실종됐다.


고준희 양의 어머니와 외할머니는 별거 중인 남편이 아이를 데려갔다고 생각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러다 실종 20일 만인 지난 8일 남편이 고준희 양을 데리고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뒤늦게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날로 꼬박 한 달째 실종 상태인 고준희 양은 키 110cm에 몸무게 20kg으로 또래 아이들에 비해 왜소한 편이다. 실종 당시에는 검은색 점퍼를 입고 있었다.


쌍꺼풀 없는 눈매에 사시, 계란형 얼굴에 짧은 파마머리와 윗니 두 개가 없는 게 특징이다.


고준희 양은 발달장애를 앓고 있으나 말투가 조금 어눌할 뿐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으며, 자신의 이름과 부모의 연락처도 외우고 있다고 알려졌다. 


혹시 고준희 양의 소재를 알고 있거나 목격한 사람은 국번 없이 112 또는 전주 덕진경찰서 강력5팀(063-713-0375)과 여청수사팀(063-713-0394)에 신고하면 된다.


한편 경찰은 고준희 양에 대한 수색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경찰과 소방, 의용소방대까지 220여 명이 투입됐으며 헬기를 통해 수색 반경을 넓혔다.


인사이트전주덕진경찰서


부부싸움 후 실종된 전주 5살 고준희 양 '공개수사'로 전환지난달 18일 사라져 아직 실종 상태인 전주 5살 고준희 양을 찾기 위해 경찰이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29일째 실종된 5세 여아 찾기 위해 수색 인력 190명 투입한 경찰찰이 지난달 18일 실종된 고준희(5) 양을 찾기 위해 주말인 16일에도 수색을 벌였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