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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골에 구멍이 난 채 숲에서 발견된 여성은 '핏불'을 키우고 있었다

반려견인 핏불 2마리와 함께 산책하러 나갔던 여성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인사이트CBS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산속에서 발견된 여성의 싸늘한 시신 옆에는 어릴 때부터 길러온 핏불 2마리가 자리하고 있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과 산책하러 나갔던 여성이 뜻하지 않은 죽음을 맞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구칠랜드에 살던 베서니 린 스티븐스(Bethany Lynn Stephens)는 자신이 키우던 핏불 2마리와 산책하러 나갔다.


베서니의 아빠는 딸이 자주 가던 산책 장소에 갔다가 베서니없이 남아있는 2마리의 핏불을 발견했다.


인사이트CBS


주변을 둘러보며 베서니를 찾던 아빠는 곧 핏불이 지키고 있던 정체불명의 물체를 보곤 깜짝 놀랐다.


산에서 죽은 동물의 사체라고만 생각했던 그것은 사실 베서니의 시신이었다.


시신 주변에는 베서니가 산책하러 나갈 때 입고 갔던 옷이 조각조각 찢어져 있었다.


베서니의 팔부터 손까지는 방어흔이 남아있었고, 두개골에는 구멍이 나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조사 끝에 베서니가 핏불 2마리에게 물려 죽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CBS


당시 목 졸림이나 구타 흔적 등 타살을 의심할 정황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베서니가 키우던 56kg의 핏불 2마리는 경찰에 체포됐으며, 유죄가 확정되면 안락사를 집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베서니의 가족과 친구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정성껏 길러왔던 강아지들이 그랬을 리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다른 산짐승이나 타살 정황이 있는 것은 아니냐"며 보다 정확한 경찰의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두 딸 앞에서 자신이 키우던 핏불에게 물려 죽은 아빠딸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에게 물린 아빠가 끝내 목숨을 잃었다.


목줄 풀린 맹견 핏불테리어에 물려 다리 절단한 여성목줄을 하지 않은 맹견이 시민을 무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대표적인 맹견인 핏불테리어의 공격을 받은 여성이 다리를 절단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