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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부산 성매매 피해여성에 대학 학자금 1억 3500만원 지원

성매매 피해여성들의 자립 의지를 높이기 위해 부산시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한 대학 학자금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은 여성이 50명을 넘어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부산시가 성매매 피해여성들의 자립 의지를 높이기 위해 시작한 대학 학자금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은 여성이 50명을 넘어섰다.


최근 부산시는 지난 2006년 처음 시행한 성매매 피해여성 대학 학자금 지원사업으로 모두 50명에게 1억 3,500여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성매매 방지와 피해자 지원사업은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이뤄지지만 학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부산시가 유일하다.


학자금 지원 대상은 성매매 피해자 보호시설 입소자와 시설 이용자 등으로 부산시는 이들 중 대학에 입학하는 여성에게 첫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또 대학 재학생에게는 교재비와 학교 수련활동비 등 학업에 필요한 경비를 1인 연 300만원 내에서 지원한다.


학자금과 학업 경비는 중복지원이 가능해 4년 또는 2년간의 대학생활 동안 매년 지원받을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실제로 여러 성매매 피해여성이 해당 사업을 통해 새로운 꿈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부산시청 / 연합뉴스


지난 2014년 첫 대학등록금을 지원받은 A씨는 부산의 한 전문대학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해 졸업한 뒤 현재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다.


B씨 역시 다른 대학의 기술전문학과에 입학해 기술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꿈을 꾸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성매매 피해여성에게 대학 학자금을 지원하는 지자체는 부산시가 전국에서 유일하다"며 "피해여성들이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인사이트대구 자갈시장 /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대구시 역시 지난 9월 성매매 종사 여성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9명의 첫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 바 있다.


이들은 10개월 동안 생계유지비·주거비·직업훈련비 등 최대 2천만원의 자활 지원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된 지원자들은 향후 사업 수행 기관인 성매매 피해 상담소 '힘내'에서 개인별 맞춤 자활 지원계획에 따라 자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혈세 '2천만원' 성매매 여성들에게 지원하기로 결정한 대구시대구시가 성매매 종사 여성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시작한 자활 지원 사업의 첫 지원 대상을 결정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