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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날두' 전 최후의 발롱도르 수상자"…카카, 현역 은퇴 공식 선언

메시와 호날두라는 축구의 신이 나타나기 전 마지막 발롱도르 수상자였던 카카가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메시와 호날두가 나타나기 전 마지막 발롱도르 수상자였던 카카가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18일 브라질 축구 스타 카카는 자신의 트위터와 브라질 방송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서 "저는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이뤘다"라며 "이제 다음 여정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브라질 방송 'TV 글로보'와 인터뷰에서도 "현역 선수로서의 경력을 마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Transfer News'


이에 대해 카카는 "가족, 친구들과 선수로 더 뛰어야 하는지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면서 "그 결과로 프로 선수 경력을 끝낼 시기가 지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01년 19세의 나이로 브라질 상파울루 FC에서 프로로 데뷔한 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브라질 국가대표로 조국의 월드컵 우승에 기여했다.


2003년 유럽 최고의 명문 팀이었던 AC밀란에 입단한 그는 데뷔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세리에 A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뛰어난 패싱 능력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이용한 드리블로 '트레콰르티스타'라는 새로운 역할을 창조해냈다는 평을 얻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후 2007년에는 세계 축구의 정점에 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카카의 수상 이후 올해까지 10년간 발롱도르를 받은 선수는 메시와 호날두 둘 뿐이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부터 잦은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뽐내지 못해 많은 팬들을 아쉽게 했다.


결국 그는 지난 2014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진출하며 유럽 무대에서 멀어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올해 올랜도 시티와의 계약 기간이 끝나자 그는 여러 팀의 구애에도 결국 은퇴를 최종 결정했다.


이에 대해 그는 "축구계 안에서 새로운 준비를 할 때"라며 "감독이든 단장이든 현장과 구단 사이서 일을 하든 새로운 역할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했다고 훌륭한 제2의 인생을 살 수는 없다"면서 "지금부터 더 많이 공부하고 바라볼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때 메시-호날두와 경쟁했던 카카가 경기 후 눈물 흘린 이유 (영상)브라질과 AC밀란의 레전드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카카가 현역 은퇴를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