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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실수로 '입학 취소' 통보받은 '자폐아' 소년의 눈물

자폐아 소년은 대학 측 실수로 고대했던 입학이 취소돼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YouTube 'Imajsa Claimant'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대학 측 등록 실수로 꿈에 그리던 대학 입학이 무산된 자폐아 소년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자해를 시도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잉글랜드 노퍽 노리치(Norwich)지역에 거주하는 16살 자폐아 소년 제임스 파커(James Parker)가 합격했던 대학에서 취소 통보를 받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노리치 대학(City College Norwich)은 노퍽주에서 가장 크고 평판이 좋은 학교 중 하나다.


무엇보다 제임스가 노리치 대학에 가장 가고싶어했던 이유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자신처럼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도 교육을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YouTube 'Imajsa Claimant'


제임스는 입학 면접을 무사히 마친 뒤 합격 통보까지 받자 벅차오르는 감정을 감추지 못하며 크게 기뻐했다.


엄마 에마 파커(Emma Parker, 40)는 평소 잘 웃지 않던 아들이 활짝 웃는 모습에 감격해 눈물을 흘렸다.


제임스는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행복한 새 학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일주일 뒤 제임스는 학교 측으로부터 충격적인 편지 한 통을 받게됐다.


편지에는 "입학 등록 과정 중 실수가 있었다"며 제임스의 합격을 전면 취소하는 글이 적혀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Imajsa Claimant'


갑작스러운 입학 취소 통보에 충격을 받은 제임스는 몹시 슬퍼했다.


결국 제임스는 엄마에게 "쓰레기통에 버려진 느낌이야. 나는 학교를 계속 다니고 싶어. 그냥 계속 가면 안 돼?"라고 떼를 쓰며 울음을 터트렸다.


심지어 제임스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벽에 머리를 박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


아들이 대학 입학을 얼마나 꿈꿔왔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엄마는 학교 측에 항의를 해봤지만 돌아오는 건 사과의 말뿐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Imajsa Claimant'


엄마는 아들을 품에 꼭 안고 다독여주는 것 말고는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


제임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은 노리치 자선단체(St. Edmunds society)는 제임스가 계속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현재 제임스는 노리치 자선단체의 도움으로 맞춤 직업 훈련 과정을 밟고 있다.


목공 일을 배우고 있던 제임스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사용하는 물건을 만들어내는 일이 재밌다"며 웃음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YouTube 'Imajsa Claimant'


산타 할아버지의 눈물은 꽁꽁 얼어버린 자폐증 소년의 마음을 녹였다자폐증 때문에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하던 소년은 산타할아버지의 따뜻한 위로 덕분에 웃음을 되찾았다.


친구들은 아무도 '자폐증 소년'을 생일파티에 초대하지 않았다사랑하는 아들이 계속해서 친구들에게 무시를 당하자 아빠는 더이상 참지 못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