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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어린 시절 성추행범 살해하고 종신형 선고 받은 남성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아픈 사연을 전해 들은 남자친구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인사이트(좌) Jace Crehan , (우) East Baton Rogue Parish Office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여자친구의 아픔을 알게 된 남성은 차가운 복수의 칼날을 갈아 처참히 응징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자신의 여자친구를 지속해서 성추행했던 범인을 살해한 남성 제이스 크레한(Jace Crehan, 23)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사는 크레한은 여자친구 브리타니 몽크(Brittany Monk, 20)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평범한 남성이었다.


몽크는 두 사람의 아이를 임신 중이었고, 모든 것은 평화롭게 흘러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가끔 어두운 표정을 보이던 몽크가 크레한에게 어린 시절의 고통을 털어놓으면서 그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인사이트Jace Crehan


몽크는 4살 때부터 12살 때까지 로버트 노스(Robert Noce)라는 남성에게 지속해서 성추행을 당해왔다고 고백했다. 


당시 법원은 성적 학대에 대한 몽크의 확실한 증언이 있었는데도 로버트에게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는 데에 그쳤다.


자신의 인생을 망쳐놓고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는 로버트를 보면서 몽크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크레한은 평생을 아픔 속에 살아온 여자친구를 위해 직접 범인에게 복수하기로 했다.


크레한과 몽크는 치밀한 계획 끝에 로버트가 머무는 트레일러로 찾아가 그를 살해했다.


인사이트East Baton Rogue Parish Office


그 순간만큼 몽크는 사랑하는 남자친구 덕분에 평생을 짊어온 고통에서 벗어나는 해방감을 느꼈다.


이후 살인 행각이 발각된 두 사람은 경찰에 체포됐지만, 자신들은 범법행위를 한 게 아니라 정의를 실현했다고 믿었다.


크레한은 "성추행범을 죽인 걸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며 "실패한 법 대신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조사관 다윈 밀러(Darwin Miller)는 "현실은 영화가 아니다"라며 "그 사람이 범죄자이건 아니건 어떤 경우에서든 살인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크레한은 종신형을, 몽크는 40년 형을 선고받았으며 이들의 형 집행은 오는 1월 18일에 시작될 예정이다.


자신을 왕따시킨 친구의 '엄마'와 성관계해 복수한 남학생복수를 위해 이를 갈던 남학생은 차근차근 준비해온 '핑크빛 복수'에 성공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