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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는 가기 싫댔는데"…北 귀순병,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져

"한국에서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군대는 안 가겠다"고 대답했던 귀순병 오창성씨가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 오창성씨가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15일 군 관계자는 이국종 교수의 치료를 받아온 오창성씨가 경기 성남에 위치한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날 오후 헬기를 이용해 오씨를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씨가 스스로 몸을 움직일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기 때문.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에 군은 오씨를 수도병원으로 이송한 뒤 귀순 동기 등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군대는 가기 싫다고 했는데 국군 병원으로 끌려갔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오씨는 의식 회복 후 의료진에게 "나도 북에서 운전을 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의료진이 우리나라에서 하고 싶은 일을 묻자 "군대는 안 가겠다"고 단호하게 말한 사실이 전해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인사이트SBS '뉴스 8'


물론 우리 군이 오씨를 입대시키기 위해 수도병원으로 이송한 것은 아니다.


오씨는 이제부터 재활치료와 함께 국가정보원·군의 합동신문을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군은 민간인 통제가 쉬운 군 병원으로 오씨를 옮겨 재활치료를 받게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한편 오씨는 지난달 13일 JSA를 통해 귀순하다 북한군의 총격에 큰 부상을 당했다.


인사이트YouTube '연합뉴스 Yonhapnews'


하지만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이 교수의 집도로 두 차례의 수술을 받은 그는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귀순병사 오청성, '가장 먹고 싶다던' 초코파이 평생 무료로 먹는다"의식을 찾자마자 '초코파이'가 먹고싶다고 말한 북한 귀순병사가 평생 공짜로 초코파이를 먹을 수 있게 됐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