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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일) 오후 7시 15분 '78번째' 숙명의 한일전이 열린다

자존심이 걸린 숙명의 한일전이 오늘 오후 '일본의 심장' 도쿄에서 열린다.

인사이트대한축구협회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자존심이 걸린 숙명의 한일전이 오늘 오후 '일본의 심장' 도쿄에서 열린다. 무려 78번째 대결이며, 동아시안컵 2연패를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15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동아시아 축구 연맹(EAFF) 동아시안컵(E-1 챔피언십) 최종전을 갖는다.


이번 대결은 무려 78번째 한일전이다.


대표팀은 통산 77차례의 한일전에서 40승 23무 14패로 일본에 크게 앞서고 있으며, 도쿄에서 열린 22차례의 한일전에서도 13승 5무 4패로 앞서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하지만 최근 7년 동안 맞붙은 5경기(A매치 기준)에서는 3무 2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어 대표팀은 일본과의 대결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또한 이번 대결에서 승리를 거둬야지만 '동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할 수 있기에 경기를 준비하는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2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일본은 1차전에서 북한에 1대0 승리를 거둔데 이어 2차전에서도 중국을 2대1로 물리쳐 2연승으로 대회 1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대표팀이 이번 대결에서 비기거나 질 경우 대회 우승컵은 일본이 차지하게 되며, 이길 경우 대회 우승은 물론 대회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표팀은 오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하며 앞선 두 경기에서 정반대의 전략을 들고 나왔던 신태용 감독은 4-1-4-1 혹은 4-3-3 전술을 꺼내 중원에 좀 더 숫자를 둘 전망이다. 일본이 역습보다는 볼 점유를 통한 공격 전개를 펼치는 팀이기 때문.


인사이트대한축구협회


이와 관련해 신태용 감독은 15일 오전 열린 인터뷰에서 "러시아로 가는 과정이지만, 그래서 선수들, 코칭스태프 모두 이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려고 하루 쉬면서 체력도 재충전했다. 선수들, 코칭스태프 모두 무조견 이겨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한일전은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본과 경기를 하면서 우리가 만들어가는 패턴에 대한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에 더 중요성을 가지고 이길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과정보다 결과를 가져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이번 대회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재성은 "대회 시작 전부터 일본전이 결승이 될 거라 생각했다"면서 "마지막까지 잘 보완해서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주 역시 "선수단 분위기는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기회도 남아있기에 괜찮다"면서 "그것보다 한일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한일전 결과에 따라 동아시안컵이 좌우된다. 잘 준비해서 무조건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일본과의 최종전에는 중국 전에서 각각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끈 김신욱과 이재성이 선발로 출전할 전망이다. 중국 전에 선발로 나섰고 북한 전에선 교체 출전한 미드필더 이명주(서울)도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또 피로 누적으로 근육에 무리가 와 앞선 2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이근호도 일본 전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전날 일본 지바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E-1 챔피언십 중국과의 3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일본(2-3 패), 북한(0-1 패)에 이어 중국에게 패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승점을 1점도 얻지 못하면서 대회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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