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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20도' 칼바람에 혹한기 훈련하는 대한민국 국군 장병들

'영하 20도'의 날씨를 기념(?)해 혹한기 훈련에 들어간 국군 장병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국방부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제대로 겨울이 시작되기도 전에 찾아온 '역대급' 혹한. 이와 함께 국군 장병들의 혹한기 훈련이 본격적인 서막을 열었다.


15일 국방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혹한기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육군 36사단 대관령부대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의 온도는 영하 20.2도(오전 7시 기준)를 기록했다. 올겨울 들어 영하 20도 이하를 기록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살을 에는 칼바람 속, 장병들의 훈련 열기는 반대로 뜨거웠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2달가량 앞둔 대관령부대는 '완벽한 올림픽 경비작전 수행'이라는 특명 아래 경비작전 통합훈련을 펼쳤다.


훈련에는 육군3군단 예하 특공대대, 해병대 수색부대가 참여했다.


이들과 함께 육군36사단 헌병특임대·위험성폭발물개척팀·폭발물처리반·화생방신속대응팀과 육군군견교육대 장병으로 구성된 대테러작전부대가 동원됐다.


인사이트Facebook 'DaehanmingugYuggun'


인사이트국방부


대관령은 혹독한 추위와 예측할 수 없는 폭설이 겨우내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훈련은 이를 반영해 눈이 쌓인 평야와 산 지대에서 진행됐다.


이날 육군 장병들은 흰색 설상복으로 위장하고 여기에 방탄복을 착용해 실전처럼 진지하게 훈련에 임했다.


평상시에도 다니기 만만치 않은 가파르고 울퉁불퉁한 길에 눈까지 쌓이니, 사진만 봐도 훈련이 얼마나 고되고 힘들지 짐작이 간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는 장병들의 묵묵하고 늠름한 눈빛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희생을 보여준다.


맘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가장 푸른 나이, 청춘. 장병들의 청춘은 이토록 추운 날씨 속에서 성실히 의무를 이행하며 지나가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들 덕분에 오늘 밤도 편안하게 잠자리에 든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국방부


혹한의 날씨에 나라 지키면서 눈까지 치우는 국군 장병들전국 곳곳에 대설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우리 장병들은 또다시 밤잠을 설쳐가며 제설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