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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도 기자 폭행 있었지만 그때는 조용했던 한국 기자들

한국 기자가 중국 측 경호원에게 폭행을 당한 가운데 지난 2013년에도 중국을 방문했던 청와대 취재 기자가 폭행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중국 측 경호원이 한국 기자를 폭행해 논란을 빚은 가운데 지난 2013년에도 기자 폭행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에는 기자 폭행에 대한 보도가 전혀 없다시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013년 6월 박근혜 전 대통령 방중 당시 중국 측 경호원들이 청와대 취재기 자를 밀쳐내는 등 폭행했다.


국내 취재진과 중국 측의 마찰이 처음이 아닌 것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러나 이후 상황은 과거와 조금 다르다. 당시에는 이와 관련한 보도가 사실상 없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MBC는 "환대·예우…관계 격상"이나 "중국의 오랜 친구"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의 방중에 초점을 맞췄다.


SBS 역시 "시진핑 주석, 박근혜 대통령에게 파격 예우‥왜?"라는 제목의 보도를 했다. 


동아일보도 박 전 대통령과 시진핑의 '파격 오찬' 등 '역대급 환대'에 대한 부분을 보도했으며, 이는 TV조선과 한겨레 등도 마찬가지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하지만 당시와는 다르게 이번 사건 이후에는 '기자 폭행' 관련 기사가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일정보다 폭행당한 기자들이 어떤 치료를 받고, 언제 귀국하는지에 대한 보도가 더 많다.


특히 일부 매체에서는 기자 폭행의 '전말'을 파헤치기까지 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오히려 '한국 기자'들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한 행사장에서 중국 측 경호원들이 취재 중이던 청와대 출입 사진 기자들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상을 당한 사진 기자 두 명은 베이징 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뒤 15일 오후 2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청와대는 외교부를 통해 이번 폭행사건에 대해 중국 정부에 공식 항의하고 진상조사와 함께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한국 청와대 출입 기자 복도로 끌고 가 '집단폭행'한 중국 경호원들중국 측 경호원들이 취재 중이던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들을 집단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