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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정복한 '외계인' 호나우지뉴, 내년 4월 '국회의원' 출마한다

축구 역사에 강한 임팩트를 남긴 '외계인' 호나우지뉴(Ronaldinho)가 정계 진출을 선언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축구 역사에 강한 임팩트를 남긴 '외계인' 호나우지뉴(Ronaldinho)가 정계 진출을 선언했다.


14일(현지 시간) 축구 전문 매체 포포투는 브라질 매체 우 글로브(O Globo)의 보도를 인용해 호나우지뉴가 내년에 열리는 브라질 지방 선거에서 남동부 미나이스 제라스 주 연방상원의원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파 성향 정당인 국민생태주의당(PEN)의 아지우손 바호주 대표는 이날 "호나우지뉴가 10월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입당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입당은 내년 4월께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호나우지뉴는 이번 보도에 앞서 자신의 친동생을 통해 정계 진출을 진지하게 고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호나우지뉴는 브라질이 낳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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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브라질 그레미우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호나우지뉴는 파리 생제르망, FC 바르셀로나, AC 밀란 등에서 축구 인생 전성기를 보냈다.


그는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동안 게임에서나 볼 수 있었던 현란한 테크닉으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이런 화려한 플레이 덕분에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FC 바르셀로나에서의 센세이션한 활약은 지금의 호나우지뉴를 있게 했는데, 그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활약하는 동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LFP) 2연패(04-05시즌/05-06시즌)를 이끌었고 05-06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호나우지뉴는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FIFA 올해의 선수상(2004, 2005), 발롱도르(2005), UEFA 올해의 선수상(2006) 등 개인 수상을 독식했다.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도 2002 한일 월드컵 우승을 이루는 등 97경기에 나와 33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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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조국 브라질로 돌아가 선수 생활을 이어간 호나우지뉴는 2016년부터 무적 신분이었고, 최근까지 그라운드 복귀를 노렸지만 결국 지난 6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호나우지뉴는 은퇴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내년에 축구화를 "공식적으로 내년에 축구화를 벗기로 했다. 내가 뛰었던 팀들 중 한 팀에서 은퇴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면서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었다. 은퇴 후에는 내 음악 프로젝트와 축구 교실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는 나에게 있어 새로운 일이며 적응해야 할 일이다"고 밝혔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한편 브라질에서 은퇴한 축구 선수가 정계에 진출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4 미국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통산 4회 우승을 이끈 호마리우(51)와 베베투(53)가 그 주인공인데, 먼저 호마리우는 지난 6월 브라질사회당(PSB)에서 중도 성향 정당인 포데무스(Podemos)로 당적을 옮겼으며 내년 선거에서 연방상원의원이나 리우 주지사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이트호마리우 / gettyimageskorea


이어 베베투도 호마리우를 따라 최근 포데무스에 입당했으며 그는 내년 선거에서 연방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할 계획이다. 참고로 베베투는 지난 2010년 지방 선거에서 리우 주의원에 당선됐고 2014년에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앰버서더 기념 바르샤가 제작한 호나우지뉴 특별 영상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겼던 '외계인' 호나우지뉴(Ronaldinho)가 FC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앰버서더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