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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넘은 홀어머니 드리려"…마트서 소고기 훔친 60대 아들

60대 남성이 아흔 넘은 노모를 위해 마트서 소고기, 간고등어 등을 훔치다 덜미를 잡혔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60대 남성이 아흔 노모를 위해 마트에서 소고기, 간고등어 등을 훔치다 덜미를 잡혔다.


13일 전북 완주경찰서는 완주군의 한 마트에서 소고기 세트 등을 훔친 60대 남성 A씨를 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올해 10월과 지난 1일 해당 마트에서 소고기 세트와 간고등어, 갑오징어, 꽃게 등 고가의 식재료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마트 주인의 신고가 접수된 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마트 CCTV에 찍힌 A씨를 보고 붙잡았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앞서 A씨는 지난해 5월에도 소고기 세트를 훔쳐 나가려다가 종업원에 적발된 바 있다.


당시 A씨는 "아흔이 된 홀어머니가 밥을 제대로 못 드신다"며 "돈이 없는데 소고기미역국을 끓여드리고 싶었다"고 고개를 떨궜다.


초라한 행색의 A씨는 실제로 일정한 직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까운 사정을 접한 마트 주인은 "이번에는 눈 감아 주겠다"며 A씨를 용서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하지만 A씨는 올해 4월에도 마트에 들어와 간고등어를 들고 나가려다 붙잡혔다.


 A씨는 "당뇨를 앓는 어머니가 입맛이 없어 밥을 통 안 드신다"며 "고등어를 구워드리려고 그랬다"고 또다시 사정했다.


마트 주인은 이때도 A씨를 선처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A씨는 지난해 5월과 올해 4월, 10월에 이어 이달 1일까지 총 4차례나 절도를 저질렀지만 마트 주인은 이번에도 A씨를 용서하겠다는 뜻을 경찰에 전했다.


그러나 경찰 측은 "사정은 딱하지만, 범행이 확인된 만큼 처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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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