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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였을 때 구해준 여성에게 매일 찾아와 '도토리' 달라고 시위하는 다람쥐

자신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을 거의 매일 찾아오는 귀여운 다람쥐를 소개한다.

인사이트Brantley Harrison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자신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을 찾아오는 귀여운 다람쥐가 미소를 자아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여성 브랜틀리 해리슨 가족과 다람쥐 벨라가 7년째 이어오고 있는 인연에 대해 전했다.


해리슨과 벨라가 만나게 된 때는 지난 2009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다람쥐 벨라는 생후 4주 무렵 친구 다람쥐 3마리와 함께 부엉이의 습격을 받아 목숨을 잃을 뻔했다.


다행히 야생 구조 단체가 벨라와 다람쥐들을 구조했고, 이후 단체 회원이었던 해리슨이 벨라를 집으로 데려와 녀석의 회복을 도왔다.


인사이트Brantley Harrison


벨라는 해리슨 가족과 함께 살면서 건강을 점차 회복해 갔다.


해리슨 가족은 벨라와 다람쥐들이 향후 야생으로 돌아갈 일을 염려해 절대 반려동물처럼 키우지 않았다.


먹이를 숨겨놓고 찾는 훈련을 했으며, 절대 인간에게 길들여지지 않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후 해리슨은 벨라와 다람쥐 친구들이 건강을 회복하자 결국 야생으로 돌려보냈다.


인사이트Brantley Harrison


비록 정을 주지 않으려 했지만 매일 보던 다람쥐들이 사라지자 해리슨은 아쉽기도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며칠이 지나지 않아 다람쥐 벨라가 다시 해리슨의 집으로 찾아왔다.


녀석은 야생에 적응하지 못한 듯 먹이를 달라는 애절한 눈빛을 발사했다.


어쩔 수 없이 마당 한편에 넛츠와 야채들을 준비한 해리슨은 벨라에게 도움을 줬다.


인사이트Brantley Harrison


이후에도 벨라는 주기적으로 해리슨의 집을 방문했다. 창문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도토리를 구걸하던 벨라는 그렇게 해리슨 가족과 떨어지지 않았다.


사연을 공개한 해리슨은 "최근 찾아온 벨라는 다리에 피가 흥건하도록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며 "상처 치료를 해주고 한동안 집에서 보살폈는데, 놀랍게도 출산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벨라는 3마리의 새끼를 낳은 엄마가 됐다"며 "벨라를 돌보며 녀석의 새끼까지 받은 것 보면 녀석와 우리 가족의 인연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Brantley Harrison


"도토리 한 알만요♥"···매일 아침 창문 두드리며 '견과류' 부탁하는 다람쥐온세상이 새하얀 눈으로 뒤덮이자 더이상 먹이를 찾을 수 없었던 다람쥐의 선택이 귀여움을 자아낸다.


전문가 포스 풍기며 친구 '인생샷' 찍어주는 아기 다람쥐 (사진)어깨너머 배운 화려한 스킬을 자랑하며 카메라를 손에 든 다람쥐가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