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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찍은 '가족사진'에서 결혼 앞둔 남친 발견한 여성

가족 사진에서 약혼자를 발견한 여성은 다시 한번 두 사람이 운명이라고 확신했다.

인사이트Instagram 'veronavanity'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지금 무심하게 지나친 사람 중 누군가가 장래 당신의 '운명의 상대'일지도 모른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코소보(Kosovo) 출신 베로나 콜리키(Verona Koliqi)가 어린 시절 사진 속에서 남자친구를 발견한 사연을 보도했다.


베로나는 지난 2일 집에서 남자친구 미란드 부자쿠(Mirand Buzaku)와 데이트를 즐기던 중이었다.


두 사람은 베로나의 어린 시절 앨범을 넘겨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던 중 사진 한 장을 발견한 베로나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인사이트Instagram 'veronavanity'


그 사진은 베로나가 어렸을 때 가족들과 몬테네그로(Montenegro)로 해변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찍은 것이었다.


그런데 베로나와 가족들 뒤에 우연히 같이 찍힌 남자아이가 시선을 끌었다. 사진 속 아이 모습이 지금의 약혼자와 똑 닮았기 때문이었다.


미란드 역시 그 사진을 자세히 보더니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사진 속 소년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던 것이다.


십 년 전 사진에서 우연히 같이 찍힌 서로를 찾은 두 사람은 깜짝 놀라면서도 즐거워했다.


인사이트Instagram 'mirandbuzaku'


베로나는 이 일화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설마 이런 운명이 존재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며 "나와 남자친구는 오래전부터 이미 정해진 운명이었나보다"고 말했다.


이 게시물은 좋아요 3만 개를 받으며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 누리꾼은 "나와 남자친구도 사귀기 전 관객이 30명 밖에 없던 콘서트장에 같이 있었던 적이 있었다"며 "서로가 운명인 사람들은 만나기 전 한 번씩 스친다던데 그 말이 맞나 보다"라고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베로나와 미란다는 작년 코소보에서 만나 연애를 시작했고, 오는 8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첫눈에 반해 사귄 여자친구를 25년 전 '유치원 앨범'에서 발견한 남자친구서로에게 강렬히 끌려 사랑에 빠진 두 남녀는 서로가 어린 시절 유치원 첫사랑이라는 것을 오래된 사진을 통해 알게 됐다.


첫눈에 반해 결혼한 부부, 같은 날·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운명'이었다운명처럼 같은 날에 같은 병원에서 태어나 결혼에 골인하게 된 부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