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 폐백실 탈의실에 CCTV가 설치돼 있었어요"
서울의 한 예식장 폐백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신부 가족이 폐쇄회로(CCTV)에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서울의 한 예식장 폐백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신부 가족이 폐쇄회로(CCTV)에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JTBC '뉴스룸'은 9월 상암동의 한 예식장에서 탈의하던 신부 가족의 모습이 노출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신부 가족 10명은 폐백실에서 옷을 갈아입다가 CCTV에 그대로 노출됐다.
이에 신부 가족들이 삭제를 요청했지만 업체 측은 이를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반응으로 일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식장 관계자는 "바로 고개만 돌리면 CCTV의 위치는 확인할 수 있다"며 "누구나 인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반응했다.
또 관계자는 삭제 요청에 대해 "안 된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시간이 지나면 삭제되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는 답변을 내놨다.
해당 예식장은 본격적인 취재가 시작되자 이후 신부 가족의 확인 없이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고 통보하고 뒤늦게 신부 가족과 합의하겠다는 황당한 입장을 전했다.
이날 보도 이후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예식장의 업체명을 공개하라는 여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