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학교 1학년 올라가는 초등학생 6학년 '중간·기말고사' 안본다

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오는 2018학년부터 전국 1,500여개 중학교에서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에 따라 내년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는 중학교 1학년은 중간, 기말고사와 같은 지필고사를 보지 않고 다양한 진로체험 활동과 참여식 수업을 받을 전망이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달인 11월 5일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발전 계획'을 확정 짓고 발표한 바 있다.

'자유학기제'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보지 않고 진로체험 활동과 토론 및 참여식의 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연합뉴스

2014년에 처음 도입된 '자유학기제'는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2016년부터 전국 3,210개 모든 중학교에서 실시 중에 있다.

교육부가 발표한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발전 계획'에 따라 내년부터는 한 학기에서 1년으로 확대하는 '자유학년제'로 시행된다.

희망 학교를 조사한 결과 전국 중학교 중 약 46%인 1,470개 중학교가 '자유학년제' 참여 계획을 밝혔다.

'자유학년제'를 실시하는 중학교에서는 자유학기 활동을 현재 170시간에서 연간 221시간으로 확대해 운영하게 된다.

연합뉴스

또한 내년에 '자유학년제'에 참가하는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내신은 이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오는 2021학년도 고입 전형에 반영되지 않는다.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는 지난 3월 2018학년도 고입전형계획을 공고하면서 중학교 1학년 내신을 고입 전형에서 제외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다른 교육청들 역시 1학년 때 한 학기만 자유학기에 참가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도 1학년 내신을 고입 전형에 반영하지 않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또 '자유학기제'를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특별교부금으로 예산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자유학기제' 운영하는 학교에는 1,800만원, '자유학년제'를 실시하는 학교에는 1000만원, 연계학기 운영 학교에는 700만원이 각각 추가 지원한다.

또 학교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지역별 수업 혁신사례를 발굴하는 등 양질의 체험처와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할 방침이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앞으로도 자유학기를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교육이 경쟁과 입시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핵심역량을 함양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교실 혁명과 공교육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시험 문제 푸는 속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한국 학생들우리나라 학생들의 시험 문제 풀이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