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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강제노역 없었다"…군함도 주민 증언으로 '역사 왜곡'하는 일본 (영상)

일본 정부가 '조선인 강제노역'이라는 부끄러운 역사를 지우기 위해 각종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

인사이트

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조선인 강제노역을 부인하는 일본 정부의 뻔뻔한 태도가 더욱 노골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번엔 "조선인 강제노동 없었다"는 옛 군함도 주민들의 증언을 동영상으로 엮어 전 세계에 홍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일본 정부는 3분 남짓 길이의 짧은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조선인에게만 일을 시키지 않았다", "일본인들도 12시간씩 노동했다", "학대는 있을 수 없다" 등 과거 군함도에 살았던 주민들의 증언이 담겼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軍艦島の真実'


또 "있지도 않은 피해를 입었다고 세계를 향해 주장하는데 저희들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엄포도 놓았다.


일본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옛 섬 거주자 60명으로부터 청취한 200시간 분량의 영상 기록 일부라고 설명했다.


일본어, 영어, 한국어로도 제작된 이 영상을 온라인을 통해 배포하겠다는 게 일본 정부의 방침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軍艦島の真実'


2015년 일본은 군함도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심사 당시 "조선인 강제 징용 사실을 인정하고 이를 알리는 게시판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막상 유네스코에 선정되자 도리어 말을 바꿔 조선인을 강제징용 한 적 없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군함도 안내판에는 강제징용에 대한 기술이 하나도 없다.


또 일본은 강제노역 실상이 담긴 정보센터를 군함도 있는 나가사키현이 아닌 1천 200km 떨어진 도쿄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좌) MBC '무한도전', (우) 영화 '군함도' 스틸컷


정작 군함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군함도에서 벌어진 참혹했던 강제노역의 실상을 모른 채 관광하게 되는 것이다.


재일 한국인 사회에서도 "도쿄에 군함도 안내센터를 설치하는 것은 불국사 안내판을 광화문에 세우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며 일본 정부의 방침에 비판을 가했다.


한편 부끄러운 역사를 지워나가는 일본 정부의 꼼수에 우리 정부는 "일본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대로 강제 노역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후속 조치를 성실히, 그리고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YouTube '軍艦島の真実'


군함도 조선이 강제 노역이 '산업혁명 유산'이라는 일본의 '꼼수'일본의 한반도 강점기에 해저탄광으로 징용돼 강제노역에 시달렸던 조선인들의 한이 서린 나가사키(長崎)현 '군함도' 역사와 관련해 일본이 지속해서 '꼼수'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