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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이 일등석을 왜 타냐" 인종차별 하는 백인 여성에게 '사이다' 일침 날린 남성

김보영 기자 2017.12.09 13:06

인사이트Facebook 'Emmit Eclass Walker'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한 흑인 남성은 공항에서 자신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이어간 백인 여성에게 재치있는 일침을 날렸다. 


지난 5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유저 에밋 워커(Emmit Walker)는 자신이 겪었던 인종 차별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음악 관련 사업을 하는 에밋은 나흘 전 출장을 위해 일등석 좌석 비행기 티켓을 예약했다.  


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에밋은 항공사 직원들이 일등석 탑승객이 먼저 탑승할 수 있도록 안내하자 줄을 서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한 백인 여성이 그를 불러 세웠다.


인사이트Facebook 'Emmit Eclass Walker'


여성은 "실례지만 당신 줄 잘못 선 것 같은데 우리가 타게 비켜줄래요? 여기 일등석 우선 탑승권 줄이에요"라고 말했다.


여성은 에밋이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등석 티켓을 구매할 돈이 없다고 착각했다. 


백인 여성의 무례한 발언에도 에밋은 침착하게 "일등석 우선 탑승권 줄 맞죠?" 하고 되물었다. 


여성은 "네. 일등석 승객들이 다 타고 당신 차례에 타세요"하고 대답했다.


이에 에밋은 일등석 티켓을 보여주며 "맞는 줄에 줄 섰으니까 진정하세요. 제가 먼저 왔으니 먼저 탑승하면 그 다음에 타시면 됩니다"라고 예의 바르게 말했다.


하지만 여성은 멈추지 않고 자신의 일행에게 "저 사람 무슨 군인 특혜 같은 거 받았나 봐"라며 "그래도 우린 돈 내고 탔으니까 우리가 먼저 타야 하는 것 아니야?" 하고 투덜댔다. 


인사이트Facebook 'Emmit Eclass Walker'


미국에서는 종종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사람들이 군대에 자원하곤 했다. 


에밋은 그 말에 "군인이었던 적 없고, 그냥 내가 돈이 많은 니가(nigga, 흑인 비하 발언)입니다" 하고 응수했다.


그의 일침에 승객들은 환호하며 에밋에게 박수를 보냈다. 


에밋이 시종일관 흑인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여성을 일깨우기 위해 자신을 재치있게 비하했기 때문이다.


에밋은 여성의 사진과 함께 이 대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고, 이 글은 좋아요 39만 개를 받는 등 누리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콜롬비아 욕할 수 없게 만드는 한국서 흑인이 겪는 인종차별한 콜롬비아 선수가 한국 축구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인종차별 제스처를 취하면서 한국에서 인종차별을 겪은 흑인 남성의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널 때릴 거다"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뺨' 맞아가며 인종 차별당한 남성동양인 남성이 지하철역에서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는 모욕을 겪었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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