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먹이를 구하지 못한 북극곰은 '굶주림' 때문에 죽어가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paulnicklen'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뼈밖에 남지 않은 북극곰 한 마리가 죽을 힘을 다해 발걸음을 옮긴다.


본능적으로 먹이를 구하지 못하면 더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 녀석은 힘겹게 움직이지만 얼마 가지 못해 다시 주저앉는다.


우람한 체격을 자랑하는 일반적인 북극곰과 달리 녀석은 갈비뼈가 다 보일 정도로 앙상하다.


녀석은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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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 시간) 해양생물 보호단체 'Sea lagacy'의 공동 설립자인 폴 니크렌(Paul Nicklen)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굶어 죽어가는 북극곰이 담긴 영상과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캐나다 누나부트준주에 딸린 배핀섬에서 촬영된 됐다. 1분 남짓한 짧은 영상이지만 전하는 메시지는 강렬하다.


영상 속에는 캐나다에 사는 북극곰의 처절한 모습이 담겼다.


천적이 거의 없다고 알려진 '세계 최대의 육상 포식자'라는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녀석은 뼈만 앙상하다.


녀석을 이렇게 처절하게 만든 원인은 지구 온난화다. 전문가에 따르면 지구의 온도가 1도씨만 올라가도 빙하고 녹고, 산불이 발생해 생태계 30%가 멸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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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니크렌은 "굶주림이란 이런 것이다"며 "근육이 퇴화하고, 힘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북극곰은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과학자들은 향후 100년 이내에 북극곰이 멸종할 것이라고 말한다. 응급처치 같은 해결책은 없다. 바다에 플랫폼을 만들어주거나 먹이를 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 니크렌은 북극곰을 굶어 죽에 만든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우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진실은 단순하다. 진짜 해결책은 우리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산림을 그만 훼손하고, 우리가 사는 지구를 어떤 일이든지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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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이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곰의 무덤'으로 변하고 있다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장형인 기자 hyungi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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