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드킬' 당한 친구 품에 안고 '허망한' 표정 짓는 길고양이

김나영 기자 2017.12.07 19:58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소중한 친구를 한순간에 잃는 것만큼 허망한 것이 또 있을까.


모든 순간을 함께하던 친구가 눈앞에서 사고로 죽는 모습을 목격한 길고양이의 행동이 보는 이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중국 웨이보에는 '로드킬'을 당해 피를 철철 흘리며 죽어가고 있는 친구를 끌어안고 어쩔 줄 모르는 길고양이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도로를 흥건히 적신 새빨간 피와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 한 길고양이의 모습이 담겨있다.


인사이트weibo


이미 세상을 떠난 듯 보이는 고양이 곁에는 또 다른 고양이 한 마리가 친구의 죽음을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듯 허망한 표정으로 바라보고만 있다.


설명에 따르면 고양이는 눈앞에서 친구가 로드킬 당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럼에도 끝까지 친구를 포기할 수 없었던 고양이는 싸늘하게 변해버린 친구의 몸을 계속 흔들며 깨워보려 노력했다.


하지만 이내 죽음을 직감한 듯 친구를 끌고 어딘가로 향하기 시작했다.


고양이가 힘겹게 친구를 데려간 곳은 자동차가 쌩쌩 지나다니지 않는 한적한 길가였다. 


인사이트weibo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친구가 위험한 곳에 있지 않게 하려는 배려였다.


시체를 옮긴 후 고양이는 겨우 한숨을 돌린 뒤 한참 동안 허망한 표정으로 친구를 바라봤다.


친구를 품에 안았다 놓았다를 반복하던 고양이는 이내 친구를 두고 떠나려는 듯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녀석은 얼마 가지 못해 다시 친구 곁에 자리를 잡고 앉았고, 이 모습을 본 주변 사람들은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가슴아프다", "고양이의 마음이 어땠을까", "소중한 사람을 잃은 허망한 기분은 동물이나 인간이나 마찬가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동네 '길냥이' 잔인하게 살해한 범인 처절하게 '응징한' 시민들지난해 대만을 떠들썩하게 했던 '길고양이 살해' 사건의 전말이 재조명됐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

News for you

'로드킬' 당한 친구 품에 안고 '허망한' 표정 짓는 길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