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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추락 사고로 동료 16명 잃은 선수가 하늘에 보낸 세레모니

비행기 추락 사고 1주기를 맞은 브라질 프로축구팀 샤페코엔시 소속 선수가 하늘에 있는 동료를 향한 세레모니를 전했다.

YouTube 'Ligados No Futebol'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비행기 추락 사고 1주기를 맞은 브라질 프로축구팀 샤페코엔시 소속 선수가 하늘에 있는 동료를 향한 세레모니를 전했다.


지난 4일(한국 시간) 샤페코엔시는 아레나 콘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리치바와의 브라질 프로축구 세리에A 최종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8위까지 주어지는 남미 클럽대항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 출전하기 위해서 샤페코엔시는 이날 승리가 절실했다.


인사이트YouTube 'Ligados No Fut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해당하는 남미 최고의 클럽 대항전이다.


이러한 기회를 놓칠 수 없었던 샤페코엔시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전반 14분 만에 클레버 프레이타스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선제 실점에도 굴하지 않은 샤페코엔시는 전반 38분 엘리 카를로스의 동점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인사이트YouTube 'Ligados No Futebol'


이어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50분경 툴리오 드 멜로가 기적 같은 역전 골을 기록하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멜로의 득점 직후 경기는 종료됐고, 그는 하늘에 있는 동료들을 향해 경례를 한 뒤 팀 동료와 감싸 안아 뭉클함을 자아냈다.


구단의 존폐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일궈낸 '샤페코엔시의 승리'였다.


인사이트YouTube 'Ligados No Futebol'


한편 샤페코엔시는 지난해 11월 코파 수다메리카나 경기를 위해 콜롬비아로 가던 중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19명의 선수 가운데 16명을 잃은 바 있다.


하지만 샤페코엔시는 사고 1년 만에 1부 리그 잔류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진출권까지 얻어 내게 됐다.


YouTube 'Ligados No Futebol'


샤페코엔시 선수들이 이륙 직전 남긴 마지막 영상브라질 축구팀 샤페코엔시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가 추락하는 대형 참사가 일어난 가운데, 사고 직전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