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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때 습관처럼 찾는 '초콜릿', 사실 스트레스 해소 효과 없다" (연구)

김나영 기자 2017.12.04 17:04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우리는 대부분 우울함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초콜릿'을 찾곤 한다.


초콜릿과 아이스크림 같은 '달달한' 음식을 섭취했을 때 우울증이 감소하고,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사실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 같은 달콤한 음식이 스트레스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3일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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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슬픔'을 유발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약 20분간 시청하게 했다.


이후 수프와 같은 '간단한' 요깃거리와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 같은 '달달한' 간식, '영양'만점 간식까지 총 3가지 간식을 하루에 한 가지씩 섭취하게 했다.


그리고 각각의 간식을 섭취한 후 기분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스스로 체크해 보게 했다.


모든 연구 과정을 통합해 분석하자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놀라운 결과가 도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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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음식을 먹었는지에 따라 관계없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우울했던 감정들이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수프를 먹었을 때나 초콜릿을 먹었을 때나 영양식을 먹었을 때나 참가자들은 모두 약 3분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일제히 기분이 나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헤더 와그너 교수는 "달달한 초콜릿이 사람의 우울함을 해소시키는데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며 "단지 '플라시보'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함을 느낀다고 해서 초콜릿과 같은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일이나 무분별한 섭취는 조심해야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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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심리과학 연구 협회 회의(Association for Psychological Science meeting)에 실렸다.


한편 초콜릿과 스트레스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여성들의 경우에는 일명 '초콜릿' 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2주간 매일 다크 초콜릿 40g을 꾸준히 섭취했을 때 남성들은 스트레스에 변화가 없는 반면 여성들은 한결 스트레스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남녀 의대생 30명씩 총 6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먹기만 해도 '생리통' 한방에 해결해주는 '전문 초콜릿' 등장한 달에 한 번 '생리통'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이 가장 반가워할 만한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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