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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날 이웃집 불나자 맨몸에 소화기 하나들고 화재 진압한 소방관

황규정 기자 2017.12.04 10:53

인사이트연합뉴스TV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집에서 쉬고 있던 소방대원의 재빠른 대처 덕분에 자칫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었던 아파트 화재가 큰 피해 없이 진압됐다. 


지난 3일 동해소방서에 따르면 강원도 동해시 쇄운동의 한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났다.


피어오르는 연기로 아파트 단지에 화재 경보가 울리자 11층에 살고 있던 동해소방서 소속 김일수 소방교가 아래층으로 뛰어갔다.


이날 김 소방교는 비번으로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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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 연기가 새어 나오는 것을 확인한 김 소방교는 곧바로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 진압을 시작했다.


별다른 소방장비 없이 맨몸으로 소화기 하나만 들고 있었지만, 평소 시민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현장에 뛰어들었던 소방관으로서의 사명감은 여전했다.


옥내 소화전을 발견한 김 소방교는 이를 이용해 온통 연기로 뒤덮인 집안으로 들어갔고 무사히 발화점을 찾아 진화에 성공했다.


이후 김 소방교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침착하게 연기를 밖으로 빼낸 뒤 방 안에 있던 반려견까지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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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진압 후에도 대피하는 주민들이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계단 방화문을 닫는 꼼꼼함까지 보였다.


이번 화재로 소방서 추산 13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나 김 소방교의 빠른 대처 덕분에 다친 사람 하나없이 주민 50여명이 대피했고, 15분 만에 상황이 종료됐다.


김 소방교는 "큰 화재로 이어지지 않고, 주민 모두가 안전하게 대피해 다행"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소방당국은 전기장판 과열을 화재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생명 구하기 위해 오늘도 사명감 다해 일하시는 소방관 아버지가 자랑스럽습니다"'제55회 소방의 날'을 맞아 인사이트는 소방관 아버지를 둔 딸로부터 소방관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24시간 맞교대 근무하면서도 매달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하는 소방관격무 속에서도 봉사를 손에서 놓지 않는 소방관의 생활이 공개돼 주위를 훈훈하게 한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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