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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배 구조자 3명, '에어포켓'서 1시간 반 기다렸다

금유선과 충돌한 낚싯배 사고로 13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구조자 중 일부는 '에어포켓' 덕분에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낚싯배 사고로 13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구조자 중 일부는 '에어포켓' 덕분에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낚싯배가 서해 영흥도 해상에서 급유선과 충돌해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7명이 구조돼 목숨을 구한 가운데 구조된 이들의 극적인 이야기도 함께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충격으로 바다에 빠진 3명은 주변에 떠 있는 스티로폼을 붙잡고 15분여 기다린 끝에 구조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선실에 갇혔지만 깨진 창문을 통해 탈출해 구조된 42살 송모 씨도 있었다.


이들보다 극적이었던 것은 뒤집힌 선내에서 구조된 3명이었다.


심 모 씨 등 3명은 조타실에 만들어진 에어포켓에서 1시간 반 넘게 기다리다 구조됐다.


뒤집힌 배에 충분한 산소가 남아 있지 않았더라면 차가운 수온과 두려움 탓에 이들의 생사도 불투명했을 수 있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러나 배가 뒤집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오전 7시 36분께 이들을 구조하면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구조된 7명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에어포켓에서 구조된 3명은 이미 퇴원했다.


나머지 4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낚싯배 실종자 2명, '조명탄 324발' 쏘며 밤샘 수색했으나 못 찾았다해경과 군이 해역에서 밤샘 수색을 벌였지만 끝내 낚싯배 실종자들을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