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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건물 옥상서 함께 뛰어내려 숨진 20대 남녀

20살 남녀가 건물 옥상에서 함께 뛰어내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부산에서 스무살 남녀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 30분께 부산 중구에 있는 한 11층 건물 주차장 입구 바닥에 엎드려 쓰러져 있는 20살 남성 A씨와 여성 B씨가 발견됐다.


지나가던 행인이 이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자는 "건물 앞을 지나가다 '쿵' 소리가 나서 확인해보니 남성과 여성이 길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건물 내부에 설치된 승강기 및 계단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A씨와 B씨가 건물 11층 옥상으로 올라가는 장면을 확보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건물 옥상에서는 검은색 가방 1개와 빈 소주병 2개가 있었다. 옆에 놓인 B씨 점퍼 주머니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메모지 유서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두 사람이 옥상에서 동반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분 확인 결과 A씨와 B씨는 각각 서울, 제주도에 거주 중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그 밖에 다른 특별한 연고가 없다고 알려졌다.


수사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온라인 자살 사이트에서 만나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짐작된다. 


경찰은 각각 다른 곳에 살던 A씨와 B씨가 정확히 어떻게 만나 부산까지 왔는지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목 졸려 숨진 22살 여성 옆에 남자친구가 자살한 채 발견됐다"부산의 한 원룸에서 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