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 앓던 육군 일병, 의무대 화장실서 목매 사망
육군 모 부대의 의무대 화장실에서 스무 살 A 일병이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육군 모 부대의 의무대 화장실에서 스무 살 일병이 목을 매 숨졌다.
지난 1일 오후 6시 40분께 강원 화천군 상서면 육군 모 부대 의무대 화장실에서 A 일병(20)이 스스로 목을 맸다.
A 일병은 소대장에게 가장 먼저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겼졌지만 이내 숨졌다.
희귀 질환을 앓고 있던 A 일병은 이 부대 의무대에 입실해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에도 A일병은 병영 상담을 받고서 의무대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동료 병사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9일 경기도의 한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육군 훈련병이 체력 측정 중 호흡곤란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이날 군부대와 경찰에 따르면 오후 5시 25분께 1.5km 달리기 체력측정을 하던 중 훈련병이 숨을 헐떡이며 쓰러졌다.
훈련병은 곧바로 응급처치를 받으며 양주의 한 군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의정부의 민간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훈련병을 태운 응급차가 전복되면서 병사는 끝내 숨을 거뒀다.
사건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 관계자는 "교통사고 당시 훈련병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