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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상황서 문 대통령이 국민 안전 위해 보인 강력한 리더십

국내외 재난으로 인한 혼란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전 대통령과 다른 강력한 리더십을 보였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청와대'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결단의 과정에서 수십, 수백억 원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었지만 문 대통령은 '안전불감증'이라는 해묵은 우리나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했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주일 연기와 화산 폭발로 불안에 떨고 있는 국민들을 위한 발리 전세기 급파가 그것이다.


수능을 불과 하루 앞둔 지난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에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본진 이후에도 여진은 계속됐고 수능일인 다음날에도 여진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온라인 커뮤니티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 중이던 문 대통령은 오후 2시 48분 공군 1호기에서 지진 관련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때부터 문 대통령의 지진 대응은 긴밀하게 이뤄졌다.


귀국 직후인 오후 4시 30분에 수석·보좌관 회의를 소집한 뒤 오후 6시 10분에는 포항을 방문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현지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후 문 대통령과 김 장관, 김상곤 교육부 장관 등은 수능 일주일 연기를 결정했고 지진 발생 5시간 51분만인 오후 8시 20분에 이를 발표했다.


불과 수능 시험을 12시간여 앞둔 상황이었지만 문 대통령은 수험생과 국민의 심리적 안정, 안전을 위해 수능을 연기하는 결단을 내렸다.


인사이트연합뉴스


29일에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찾는 휴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의 화산 폭발하자 한국인 귀국을 돕는 전세기 투입을 지시했다.


화산 폭발로 인해 공항이 폐쇄돼 발이 묶인 여행객과 교민의 안전을 위한 신속한 조치였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는 '골든 아워'를 놓치지 않았다.


또 문 대통령이 직접 최종 결정을 내림으로써 재난 발생의 콘트롤 타워가 청와대와 정부 부처임을 확인시키고 최종 책임자가 대통령임을 확인시켰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청와대'


이는 지난 정부에 팽배해 있었던 안전불감증과 책임 떠넘기기 등 악습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맞닿아 있다.


박근혜 정부는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 AI 문제 등 숱하게 벌어진 혼란 상황에서 제대로 된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지 못했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적기도 놓쳤다.


국민들은 정부를 더이상 믿지 못했고 급기야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 초유의 사태까지 야기했다.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합리적이고 과감한 결정을 통해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고 두 차례의 국내외 재난 위기 상황에서 이를 보여줬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수능이 끝나고 지진 피해 복구가 마무리돼 가는 시점인 24일에야 포항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이재민을 위로했다.


수능과 피해 복구를 위한 노력과 역량이 자신의 방문으로 흩어지지 않기를 바랐던 마음 때문에 지진 발생 9일 뒤에야 포항을 방문한 것이다.


그리고 "정부가 위기를 잘 극복해나갈 테니 국민들도 정부를 믿고 잘 극복해달라"고 부탁했다.


문 대통령이 보여주기식 정치인 '쇼통'에 능하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새겨봐야 할 대목이다.


만약 문 대통령이 진정 '쇼통'을 위한 정치인이었다면 지진 발생 직후 피해 현장을 방문했을 터였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청와대'


하지만 문 대통령은 그러지 않았고 충분한 시간이 흐르고 복구가 끝난 뒤 피해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또 최종 결정권자인 본인의 입으로 전세기 투입을 지시하면서 불안에 떨고 있을 국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심어줬다. 


이는 지난 정권에 실망했던 국민들을 위로하고 대통령의 존재 이유를 확인하게 된 계기였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비정상의 정상화', '나라다운 나라'를 슬로건으로 외쳤다.


그의 슬로건을 바탕으로 한 국정 운영이라면 국민 대다수의 지지와 믿음이 임기 끝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속보> 문재인 대통령, 지진 9일만에 포항 현장 방문문재인 대통령이 포항 강진 발생 9일 만인 24일 포항 현지를 방문해 피해 현장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이 지시한 '화산 폭발' 발리 관광객 전세기 오늘 출발화산 분화로 고립된 인도네시아 발리 교민과 관광객 호송을 위한 전세기가 오늘(30일)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