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두 아이를 두고 갑자기 실종된 아빠 이인철씨를 찾습니다"

경기 남양주에서 실종된 두 어린아이의 아빠 이인철 씨를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5살 딸, 6살 아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두 아이를 둔 아빠가 있었다. 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던 아빠였다.


그런 그가 갑자기 사라졌다.


3개월째 연락이 두절돼 행방이 묘연한 두 어린아이의 아빠 이인철 씨를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


30일 아버지 이태식 씨는 3개월째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는 아들 이인철(39) 씨를 찾고 있다고 인사이트에 밝혔다. 


지난 8월 31일 밤, 아버지 이씨는 여느 때처럼 아들에게 전화통화를 걸었다. 


그러나 아들 이인철 씨의 휴대폰은 꺼져 있었다. 사업을 운영하는 이인철 씨는 항상 휴대폰을 켜놓는 사람이었다.


아버지는 의아했지만 건장하게 장성한 아들에게 혹시라도 좋지 않은 일이 생겼으리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했다.


인사이트


그러나 아들은 이후 3개월째 아버지의 눈앞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인철 씨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잡힌 때는 지난 8월 31일 오후 6시께다.


경기도 남양주 화도읍 가곡리 도로 CCTV에서 이인철 씨 소유인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가 포착된 것이다. 


가곡리에는 평소 이인철 씨와 친한 동생이 운영하는 카센터가 있다고 아버지 이씨는 설명했다.


이 카센터에도 CCTV가 있었다. 희망을 품고 CCTV 영상을 구하려 했지만 애석하게도 카센터 CCTV는 앞서 8월 중순께 떼어진 상태였다.


인사이트


카센터를 운영하는 동생은 "카센터에 방문한 이인철 씨가 다코타 기종의 차를 몬다며 나갔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CCTV에서 다코타 차량은 잡히지 않았고, 며칠이 지나 뒤늦게 카센터 뒤 사각지대인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경찰에서 수사를 시작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그 외 다른 증거는 전혀 찾을 수 없었다. 아버지는 애가 탄다.


아들의 일이 널리 알려지면 작은 단서라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심정에 주요 언론들에 직접 제보를 했다.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용하다는 점집들에 찾아도 가봤다. "살아는 있는데 만신창이다"라는 점괘가 나왔다고 한다. 


아버지가 바라는 건 단 한 가지뿐이다. 아들을 다시 찾는 것. 혹시 잘못됐다면 사체라도 좋으니 꼭 찾는 것이다.


인사이트


계절이 두 번 지나가는 시간 동안, 아버지의 이러한 바람은 "영영 아들을 찾지 못하고 끝날 수도 있다"는 두려움으로 바뀌고 있다.


어제도 경찰서를 방문하며 아들을 찾는 데 애썼다는 아버지 이씨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부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인철 씨는 지난 8월 31일 경기도 남양주에서 실종됐다.


키 175cm에 몸무게 70kg 정도의 표준 체격이고, 뚜렷한 이목구비가 특징이다.


아버지 이씨는 이인철 씨를 목격한 적이 있다면 아버지 본인(010-9141-0771)에게 연락해 달라고 부탁했다.


"영하의 날씨에 실종된 치매 걸린 아버지를 제발 찾아주세요"치매를 앓는 70대 노인이 집을 나간 뒤 행방이 묘연해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